[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바닥을 모르고 추락하던 곡물가격이 급반등에 나섰다.
파이낸셜타임즈(FT)는 7일(현지시간) 그동안 공급과잉 우려에 급락하던 곡물가격이 추수철을 앞두고 투기적 매수세가 나타나며 급등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 12월 인도분 밀 선물가격(자료=스톡차트닷컴)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되는 밀 12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부셸당 3.0% 오른 5.0625달러를 기록했다. 밀 선물 가격은 이달 들어서 닷새연속 상승하며 7% 가까이 올랐다.
12월 인도분 옥수수 선물 가격도 2.4% 오른 부셸당 3.4050달러를 나타냈다. 이달 들어서는 6% 넘게 올랐다. 대두 가격 역시 이번달 3% 넘게 오르며 9.4075달러를 기록했다.
오는 10일 미 농무부의 월간 곡물 수요·공급 전망 보고서 발간을 앞두고 투기적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농무부가 이번주 초 곡물 수확 속도가 예상보다 느리게 나타나고 있다고 밝힌 것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아울러 미국의 일부 경작지에서 이른 추위가 나타나며 곡물의 질이 저하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 밖에도 대두의 경우 수요증가로 지난해 추수분의 재고량이 역대 최저수준으로 떨어졌고, 밀가루는 러시아 등 흑해지역의 수출량이 감소하고 있는 점 등이 가격 상승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다만 러시아 농산물시장민간연구소 소브에콘(SovEcon)의 안드레이 시조프 자문위원은 "러시아는 여전히 막대한 양의 곡물을 수확하고 있다"며 러시아가 자국 축산업을 위해 수출을 제한하고 있다는 루머는 "근거 없는 추측"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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