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앱)텔레그램, 카카오톡 대용품 이상의 '청정 메신저'
2014-10-08 09:12:28 2014-10-22 13:4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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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언컨대 요즘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어플을 꼽자면 독일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입니다.
 
계기는 다소 독특합니다. 정부가 유언비어 단속을 이유로 카카오톡에 대한 검열 의지를 비추자 이용자들이 불안감을 느끼고 정보 보호에 탁월한 해외 메신저 텔레그램에 몰리고 있다는 보도 때문이죠. 일종의 사이버 망명으로 불릴 정도입니다.
 
사실 텔레그램을 쓰기 전에는 “듣도 보도 못한 해외 메신저인데 뭐 별 거 있겠어”라는 냉소적인 생각이 존재했습니다. 인터넷업계 돌발성 이벤트에 의한 수혜자를 여럿 보면서 형성된 고정관념이라 할 수 있죠. 하지만 써보니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와. 이건 카카오톡 대용품, 그 이상이다”
 
서비스를 접해볼까요. 다운을 받고 휴대폰 번호를 입력하면 인증번호가 옵니다. 절차를 거치면 바로 이용 가능한데요. 전반적으로 여타 메신저와 비슷해서 크게 설명이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텔레그램의 장점은 무엇일까. 첫 번째는 소형성(Compact)과 간편함(Simple)입니다. 개인적으로 히트앱이라면 반드시 갖춰야 할 요소라고 보는데요. 화려한 이모티콘이나 부가콘텐츠는 없으나 메시지와 파일전송 등 서비스 본연의 역할에 충실합니다. 거기다가 빠르고 안전하기까지 하더군요. PC연동도 가능합니다.
 
두 번째는 광고와 스팸이 없다는 점입니다. 카카오톡이나 라인을 하다보면 광고와 스팸 때문에 거부감이 든 적이 꽤 있는데요. 그들도 돈을 벌어야 하니 이해는 됩니다만, 가능한 적거나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죠. 헌데 텔레그램은 여기서 확실히 메리트가 있습니다. 청정지대로 비유될 정도입니다.
 
물론 단점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가장 큰 문제는 쓰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점이죠. 이용자 목록을 보면 예상보다 지인들이 꽤 많았는데요. 이것은 제가 IT출입기자라서 그럴 것입니다. 즉 예외상황이죠. 일반인이라면 딱히 대화할 사람이 없어서 답답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현지화(Localizing) 측면에서 작업이 이뤄지지 못해 디자인과 유저 인터페이스(UI)가 투박하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특히 카카오톡에 길들여진 이용자라면 어색하게 다가오는 부분이겠죠.
 
요즘 검열에 대해 말이 많습니다. 카카오톡이 이용자 정보를 지키는 데 어중간한 태도를 보이자, 일각에서는 ‘각하의톡’이라고 비하하는 말들도 나옵니다. 사실 이 시점에서 “과연 카카오톡이 쉽게 털리는가”에 대해 말하기에는 펙트도 불충분하고 시리즈물 취지와도 맞지 않다고 봅니다.
 
즉 텔레그램이 검열 대피소로서 적합한지는 잘 모르겠다는 이야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주는 가치만으로도 충분히 주목할 만한 어플이라는 생각입니다.
 
◇ 텔레그램 (사진=텔레그램)
 
<텔레그램>
 
유용성 ★★★★☆
혁신성 ★★☆☆☆
완성도 ★★★★☆
한줄평 카카오톡 대용품 이상의 ‘청정 메신저’
   
 
이 뉴스는 2014년 10월 4일 ( 13:12:47 ) 토마토프라임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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