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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기술 김순견 감사 임명..또 '청와대 낙하산" 비판
2014-09-24 16:51:24 2014-09-24 16:51:24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임기내 낙하산 인사는 절대 없다고 공약한 박근혜 대통령이 낙하산 인사 논란이 불거지고 있음에도 전문경력과 무관한 정치인 출신을 연일 내리꽂고 있다.
 
송광용 전 교육수석의 개인비리로 인사검증시스템의 '불능' 상태를 보여준 청와대가 대선 캠프 참모 출신의 박 대통령 측근에 대한 보은인사를 또 다시 강행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은 24일 "한국전력기술의 신임감사에 박근혜 캠프 출신 김순견 전 당협위원장이 낙하산으로 내려왔다"며 "전문성이 검증되지 않은 정치인 감사를 내려보내는 것에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정애 대변인은 "한전기술은 원전 정보 유출이 확인돼 현재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문제가 많은 업체"라며 "정치권 출신 인사를 감사로 선임한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새정치연합은 특히 원전마피아 문제로 에너지비리로 얼룩진 산업통상자원부의 공공기관 중 36%에 달하는 곳이 정치권 출신 감사라고 지적했다.
 
한 대변인은 "산업부 뿐 아니라 다른 정부부처도 마찬가지"라며 "오죽했으면 새누리당 내부에서도 '해도 해도 너무한 인사'라는 말이 나오겠는가"라고 밝혔다.
 
또 아직 반환점을 돌지 않은 정부가 향후 얼마나 많은 낙하산 부대를 뿌릴지에 대해서도 우려를 전했다.
 
이같은 상황에 금일 김성주 회장의 대한적십자사 차기 총재 선출과 관련해서도 새정치연합은 비판의 화살을 돌렸다. 
 
새정치연합은 "대한적십자사 총재가 어떤 자리라는 것을 안다면 김성주 회장 스스로 고사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과 김순견 한국전력기술 신임감사(사진출처=김순견 감사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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