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위기 탓에…의·약단체 회비 내려
2009-04-01 06:37:59 2009-04-01 06:37:59
의·약사단체도 전 세계적인 경제위기를 피해가지 못했다.
 
1일 보건의료분야 직능단체들에 따르면 한의사와 약사 등 의료계 주요 직능단체들이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회원들의 경제 상황을 고려해 회비를 깎거나 예산을 동결하고 있다.
 
대한한의사협회는 최근 열린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개원의 1인당 중앙회비를 기존 44만 원에서 42만 원으로 내리기로 했다.
 
대한약사회는 지난 6∼7년간 연회비와 함께 걷던 특별회비 3만 원을 올해는 걷지 않기로 했다. 역시 어려운 경제사정을 고려해 회원들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기 위한 결정이었다고 약사회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약사회 올해 예산은 지난해보다 25%나 줄어 궁핍한 살림살이를 피할 수 없게 됐다.
 
대한간호협회는 회비를 줄이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는 지난해와 비교하면 1%가량 줄인 예산을 짰다. 매년 5∼6%씩 예산규모가 증가하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간호협회 관계자는 "경제위기 탓에 부대사업 수익이 예전만 같지 않을 것으로 보여 예산규모를 늘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대한의사협회는 그나마 사정이 괜찮지만, 예산규모는 동결될 가능성이 크다.
 
의협 관계자는 "예년에는 물가인상분을 약간 웃도는 정도로 예산규모가 매년 늘었지만 최근 불충분한 진료비 인상에다 작년 이후 경제위기까지 겹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예산이 동결될 것 같다"며 "특히 지역 의사회는 회비 수납률이 많이 떨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약사회 관계자는 "비교적 경기의 영향을 덜 받는 의·약계 직능인이 회비를 깎는다는 것은 현재 경제위기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주는 같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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