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 포스코특수강 인수 긍정적 효과 기대-동양證

[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동양증권은 16일 세아베스틸(001430)에 대해 포스코특수강을 인수하게 될 경우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5000원을 제시했다.

 

이현수 동양증권 연구원은 "세아베스틸이 포스코특수강을 실제로 인수하게 된다면 국내 특수강 분야에서 탄소합금강뿐만 아니라 STS강까지 어우르는 업체로 탄생하게 된다"며 "이런 사항은 지속적으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세아베스틸의 매출액 80%에 달하는 가운데 약 80%에 달하는 비중을 탄소합금강 봉강 제품이 차지하고 있고, 반제품과 선재 등을 포함한 전체 탄소합금강 비중은 96%에 이른다"며 "반면 포스코특수강은 2011년 매출액 기준 54%를 스테인리스강이 맡고 있으며, 탄소합금강 비중은 36%"라고 설명했다.

 

그는 "세아베스틸이 포스코특수강 인수를 추진하는 목적은 현대제철(004020)을 견제한다는 의미보다는 판매제품 다변화를 통해서 앞으로 닥쳐올 리스크를 감소시키기 위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포스코특수강의 주요 수여처에 현대자동차 그룹이 없다는 것도 세아베스틸 입장에서는 포스코특수강이 매력적으로 보이는 이유"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 연구원은 "창녕 2공장 가동률 상승과 단조 사업부문의 개선이 예상된다"며 "포스코특수강 인수 가능성을 배제할 경우 내년 자기자본이익률(ROE)는 8%를 상회할 것으로 보이고, 이와 함께 대규모 설비투자가 마무리됨에 따라 재무구조 개선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