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 벤츠와 BMW 등 유럽의 핵심 완성차업체들이 한국산 부품 구매를 타진하고 있는 가운데 유럽 최대 자동차업체인 폴크스바겐에도 국산 부품의 수출을 늘리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미 유럽 완성차업계도 한국산 부품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어 미국 중심이었던 자동차 부품수출이 유럽지역으로도 크게 확대될 가능성이 엿보이고 있다.
31일 지식경제부와 코트라에 따르면 오는 6월8∼9일 '코리아 오토파츠 플라자' 행사가 체코 프라하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행사에는 폴크스바겐과 이 그룹의 자회사인 체코 스코다자동차의 구매 담당자들이 참석해 자사의 부품정책을 설명하고 한국 부품업체들로부터 구매를 타진하게 된다.
이번 코리아 오토파츠 플라자에는 체코 및 슬로바키아의 현대,기아차 공장을 겨냥해 진출한 한국 자동차 부품업체는 물론, 국내 소재 부품업체들까지 20여곳이 참가해 유럽 완성차업체로의 부품수출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코트라 관계자는 "2006년부터 폴크스바겐으로의 자동차 부품 납품을 위한 행사를 열어 일부 성과를 거뒀다"며 "한국산 부품의 공급확대를 추진하기 위해 행사를 열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행사에는 폴크스바겐 및 스코다 외에 추가로 유럽 완성차 업체들의 참가를 추진 중이며 이와 별도로 폴크스바겐 그룹을 대상으로 한 부품구매 마케팅 행사가 올해 하반기 독일 현지에서 한 차례 더 있을 예정이다.
정부와 코트라 등이 유럽업계를 집중 공략하려는 이유는 지금까지는 주로 글로벌 아웃소싱을 활용해 극도의 경영위기를 벗어나고자 제너럴 모터스(GM), 포드 등 미국업체들의 한국산 부품 구매 확대가 주류였지만 한국산 부품의 품질 제고와 경쟁력 상승으로 유럽업계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통적으로 유럽산 부품비중이 높았던 유럽의 메이저 자동차업체들 중 폴크스바겐, 메르세데스 벤츠, BMW 등은 이미 한국에 한국산 부품 구매부서를 만들거나 현지 구매담당 임원이 한국을 방문해 한국산 부품 구매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 상태다.
프랑스 르노 역시 한국산 부품의 경쟁력을 높게 평가하고 구매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있으며 이미 터키에 위치한 만도의 합작법인이 부품공급을 수주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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