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이후로 우리나라의 이산화탄소(C02) 배출 증가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의 6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녹색성장을 위해 탄소 과(過)배출 구조를 바꾸는 작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8일 `국내 이산화탄소 과배출 원인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서 OECD와 국제에너지기구(IEA), 환경부의 자료를 종합 분석, 이같이 평가했다.
연구원은 1990~2005년 선진국들을 중심으로 탄소배출량이 감소하거나 소폭 증가했지만, 우리나라는 98%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같은 기간 OECD 평균 증가율(16%)의 6배에 달하는 수치다. 미국은 20%, 일본은 15% 각각 늘었고 독일은 16% 줄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탄소배출량은 2006년 현재 4억4900만 이산화탄소 톤(tCO2, 각종 온실가스를 이산화탄소 기준으로 환산한 톤단위)으로 세계에서 9번째로 많았다.
경제 규모가 세계 13위인 점을 고려할 때 탄소 과배출 구조라고 연구원은 진단했다.
1인당 탄소배출량은 9.32 이산화탄소 톤으로 OECD 30개국 중 13위를 차지했다. 이는 대표적인 에너지 다소비국인 일본(9.50), 독일(9.86) 등과 비슷한 수준이다.
연구원은 이산화탄소 배출이 많은 원인으로 낮은 신재생에너지 이용률, 제조업체의 과다한 배출 등을 꼽았다.
연구원은 "저탄소 경제로 전환하기 위한 과도기적 대안으로 원자력 발전의 비중을 늘려야 하고 제조업과 수송부문의 탄소 감축 대책이 필요하다"며 "근본적으로는 신재생에너지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