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포엠' 별헤는 밤 포스터
[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시가 흐르는 문화콘서트 <락(樂)포엠>이 한 여름 밤 별을 세는 낭만의 시간을 가졌다.
뉴스토마토가 주관하고 아르떼TV, 시마을 계간 시인동네가 후원하는 '락포엠'이 지난 27일 저녁 서울 합정동 아르떼홀에서 진행됐다.
시인과 낭송가, 팝페라 가수, 시노래 가수 등 다양한 문화인들이 시와 노래를 통해 관객과 소통하는 무대를 만드는 '락포엠' 여섯 번째 시간에는 '별헤는 밤'이라는 테마로 낭만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번 행사에는 약 100여명의 관객들이 모여 시와 노래를 감상했고, 일부 관객은 직접 무대에 올라 자신이 선택한 시를 낭송하는 자리를 갖기도 했다.
이성선 시인의 사랑하는 별 하나를 낭송한 김춘경 낭송가의 목소리로 시작한 이날 행사에서는 성악가 전종옥이 <새벽은 빛으로부터>와 <남몰래 흘리는 눈물>을 통해 힘찬 음색으로 무대를 사로잡으며 큰 박수를 받았다.
낭송가 이화영은 이기철 시인의 '별까지 가야한다'를 낭송했으며, 래퍼 신선한과 비보이 리얼브로는 윤동주 시인의 별헤는 밤을 랩으로 재해석해 신선함을 안겼다.
관객과의 대화 시간에는 시인 윤성택이 자리에 올라 자신의 시 'FM 99.9'를 낭송했으며, 낭만을 어떻게 바라보는지에 얘기하며 관객들과 감성을 공유했다.
시노래 가수 김포크는 '귀향'에 이어 초등학생 주예령과 '저녁별'을 부르며 이날 행사의 대미를 장식했다. 관객들은 행사가 끝난 뒤에도 출연자들과 단체사진을 찍으면서 여운을 만끽했다.
시가 흐르는 문화콘서트 '락포엠'은 매월 마지막째 주 수요일 아르떼홀에서 열린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뉴스토마토 캠페인 사이트를 통해 미리 신청하면 누구나 참석 가능하다(문의 02-2128-3329, www.ntc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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