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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러시아 제재로 피해 본 농가에 1700억원 '지원'
"필요한 곳에 적당한 보상 이뤄질 것"
2014-08-19 16:28:53 2014-08-19 16:33:24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유럽연합(EU)이 러시아 금수조치로 피해를 본 농가를 돕기 위해 1억2500만유로(1698억원)의 비상자금을 동원하기로 했다.
 
(사진=로이터통신)
18일(현지시간) BBC는 EU가 금수조치에 막혀 러시아로 수출하지 못한 토마토, 후추, 오이, 포도, 배 등 농산품을 대신 사주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 작업을 위해 EU의 긴급 구호자금 1억2500만유로가 쓰이고, 사들인 과일과 채소는 역내 학교와 병원 등 각종 기관에 무료로 배분될 예정이다.
 
다치안 치올로슈 EU 집행위원회 농업분과위원장은 "농가들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며 "필요한 곳에 적당한 보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농가들은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러시아의 보복 제재로 수출길이 막히자 EU 당국에 보상을 촉구해왔다. 러시아와의 거래선이 단절되면 매출이 심각하게 위축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EU 집행위원회의 조사에 따르면 28개 회원국은 지난 한 해 동안 러시아로 52억5200만유로(7조1371억원)어치의 식품을 수출했다.
 
국가별로는 리투아니아가 러시아로 9억2700만유로의 식품을 판매했다. 이는 유럽국들 중 가장 많은 수출액이다.
 
폴란드는 8억4100만유로, 독일은 5억9500만유로의 식품을 러시아에 각각 팔았다. 프랑스와 이탈리아는 2억4400만유로, 1억6300만유로어치의 식품을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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