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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후수요 탄탄한 충청권 산업단지 주변 '주목'
천안·아산·서산 트로이카 부동산 관심↑
하반기 'e편한세상 서산예천' 등 1만8천여가구 쏟아져
2014-08-19 16:12:12 2014-08-19 16:16:43
[뉴스토마토 방서후기자] 최근 충남 천안·아산·서산 일대 신규 분양단지가 우수한 청약성적을 기록하며 수요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산업단지 조성으로 인한 수요가 몰리면서 지방 부동산 시장의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어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천안과 서산시 일대에서 분양한 7개 단지 중 6개 단지가 1순위 청약 마감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분양한 '천안불당 호반베르디움(아산탕정 C1-4블록)'은 최고 64.08대 1의 경쟁률로 전타입 1순위 당해지역에서 마감되는 기록을 세웠다. 지난 3년간 공급 가뭄을 겪은 서산시에서 신규 분양된 '서산 예천 효성해링턴플레이스'도 최고 4.63대 1의 경쟁률로 순위 내 청약을 마쳤고, 아산 역시 가장 최근에 공급된 '아산테크노밸리 이지더원'이 순위 내 마감됐다.
 
천안·아산·서산 3개 지역은 충청권 대표 산업단지가 들어선 곳이다. 산업단지 이전과 함께 입주 기업체 수요를 기반으로 한 인구유입이 계속되면서 안정적인 수요층을 확보, 알짜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실제로 이 일대 인구는 최근 10년간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기준 천안시와 아산시 인구는 각각 59만1089명, 28만7073명으로 지난 10년 동안 8만 명 이상 증가했으며, 서산시도 인구가 1만5000명 이상 늘어 17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이같은 추세에 걸맞게 올 하반기에도 충청권에서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만한 사업장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올 하반기 천안·아산·서산시 분양예정 물량은 총 1만873가구로, ▲천안 5728가구 ▲아산 3658가구 ▲서산 1487가구가 신규 공급될 계획이다.
 
◇ (자료=각 업체, 위드피알)
 
◇ 충청권 산업단지 트로이카 분양 어디?
 
먼저 서산일반산업단지(오토밸리) 등 대규모 개발 사업이 예정된 서산에서는 대림산업(000210)이 'e편한세상 서산예천'을 다음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서산시는 대규모 개발 사업에 따른 인구유입이 계속되고 있는 한편 최근 3년간 신규분양이 없어 공급이 부족했던 상황이다. 특히 서산시 핵심 개발사업으로 꼽히는 서산테크노밸리(2014년 4월 7일 준공)에는 300여개의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어서 연간 3조원대 매출과 1만8000여명의 고용효과가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충남 서산시 예천동 385번지 일대에서 936가구 규모로 공급되는 'e편한세상 서산예천'은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전용면적 59~84㎡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서산시에서 'e편한세상' 브랜드로는 처음 공급되는 단지이며, 주변에 예천초, 서산중, 서산여중·고 등이 있어 학군이 우수하며, 서산농협하나로마트와 롯데마트(서산점) 등의 편의시설도 가깝다.
 
삼성SDI(006400), 삼성디스플레이 등이 자리한 천안3산업단지와 아산탕정산업단지를 포함해 백석산업단지, 아산테크노밸리 등이 조성 중인 천안·아산시 일대에서도 적지않은 물량이 대기 중이다.
 
호반건설은 다음달 충남 천안시 불당동 아산탕정지구 1-A6블록과 복합1블록에서 각각 '천안불당 호반베르디움5차'와 '천안불당 호반베르디움3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단지규모는 1-A6블록 전용면적 84~97㎡ 705가구, 복합1블록 전용면적 84~113㎡ 815가구다.
 
오는 11월에는 우미건설이 인근 아산탕정지구 1-C1, 1-C2블록에서 전용면적 84~123㎡ 1152가구 규모의 '천안불당 우미린'을 공급한다. 이들 단지는 학교용지, 근린공원부지와 인접해 있어 주거환경이 우수하고 KTX 천안아산역, 갤러리아백화점(센텀시티), 이마트(펜타포트점) 등의 교통·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EG건설은 다음달 충남 아산시 풍기동 일대에서 '아산풍기 EG the1'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전용면적 69~84㎡ 1216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지어진다. 오는 10월에는 아산시 둔포면 아산테크노밸리 Aa2·Aa3·Ab2·Ab3블록에서 전용면적 72㎡ 단일 주택형 2422가구로 이뤄진 '아산테크노밸리 2차 EG the1'가 나올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이주 수요가 상당한 만큼 부동산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뿐 아니라, 지역경제 발전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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