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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경제자유구역 '훈풍'..거래량 증가에 '집값' 상승
하나금융타운·카지노 등 대형 프로젝트 계획 가시화
2014-08-14 10:05:40 2014-08-14 10:10:02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인천 청라·송도·영종 등 경제자유구역에 최근 대형 개발 계획이 구체화되면서 부동산 거래량 증가와 함께 집값도 상승하고 있다.
 
1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청라·송도·영종는 부동산 투자이민제 확대와 외국인 전용 카지노(복합리조트) 개발, 하나금융타운 토지매매계약체결 등 호재가 잇따르면서 집값이 상승하는 등 부동산 시장이 조금씩 반응을 보이고 있다.
 
7월 말 현재 인천 경제자유구역 인구는 21만107명으로 지난 1월(19만 7212명)보다 6% 정도 증가하면서 부동산 시장도 덩달아 생기가 돌고 있다.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국민은행 부동산시세에 따르면 청라지구의 서구 아파트 평균 매매값은 올 1월 3.3㎡당 673만원에서 현재(7월) 3.3㎡당 702만원으로 올랐다.
 
전셋값 역시 올 1월 3.3㎡당 382만원에서 지난달 3.3㎡당 402만원으로 400만원대를 첫 돌파했다.
 
송도와 영종지구의 집값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연수구의 아파트 매매가는 3.3㎡당 768만원에서 88만원으로 전세가는 3.3㎡당 488만에서 531만원으로 올랐고, 중구 역시 아파트 매매가가 3.3㎡당 679만에서 686만원으로, 전세가는 3.3㎡당 313만원에서 330만원으로 상승했다.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면서 개발 계획들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며 "여기에 인천 구도심의 낡은 아파트들이 많아 주민들이 신도시에 대한 기대도 높은 만큼 개발의 속도에 따라 인구 유입은 가속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건설사도 신규 분양을 서두르면서 시장 회복에 편승하겠다는 계획이다.
 
롯데건설은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M4블록에서 ‘청라 롯데캐슬’을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43층, 7개동, 전용면적 113~141㎡, 828가구 규모다. 현재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 담보대출 50%에 대한 이자는 36개월간 지원해준다.
 
여기에 잔금 30%도 36개월간 유예시켜주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개통한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을 이용해 서울역까지 30분대 진입이 가능하고, 지난해 개통한 공항고속도로 청라 IC와 BRT(청라~가양)버스 등으로 서울 접근성이 더욱 좋아졌다.
 
호반건설은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5공구에서 '송도국제도시 호반베르디움'을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33층, 15개동, 전용면적 63~113㎡, 총 1834가구의 대단지 규모다.
 
단지 인근에 프리미엄 아울렛과 대형 복합쇼핑몰, 대형 마트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문화공원과 미추홀공원, 해돋이공원 등 다양한 공원이 인접해 편리하고 쾌적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
 
대우건설(047040)은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3공구에서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60층, 2개동, 전용면적 84~210㎡, 총 999가구 규모다. 인천지하철 1호선 센트럴파크역이 단지와 바로 연결되는 초역세권 아파트다.
 
한라(014790)는 인천 중구 영종하늘도시 A44블록에서 '영종하늘도시 한라비발디'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최고 36층, 11개동, 전용면적 101~204㎡, 총 1365가구 규모다.
 
영종지구 내 인천과학고와 인천국제고, 자율형사립고인 영종하늘고 등 명문 학군이 들어서 있어 교육환경이 좋다. 인천공항철도 영종역이 오는 2015년 하반기 개통예정에 있어 서울 접근성이 더욱 수월해질 전망이다.
 
◇인천 경제자유구역에서 분양 중인 아파트 현황.(자료=건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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