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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세월호법 진통.."국민 위한 청와대 맞나"
"정국 풀 책임 대통령에게 있어..새누리도 답 내놓아야"
2014-08-13 10:37:20 2014-08-13 10:41:47
[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세월호특별법 협상 과정을 두고 당 내외 비판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이 청와대와 새누리당의 역할과 책임론을 내세우며 반격에 나섰다.
 
박영선 새정치연합 국민공감혁신위원장은 13일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세월호특별법 문제로 모두가 힘든 와중에 대통령이 '국민을 위한 정치가 맞느냐'며 국회를 비난하셨다. 그렇다면 반문하겠다. 국민을 위한 청와대가 맞는가"라며 세월호 국면에서 침묵을 지켜오던 박근혜 대통령을 정면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대통령께서는 늘 중요한 대목마다 남 탓을 하고 계시다. 이 정국을 풀어야 할 책임 또한 대통령과 청와대에 있다"며 정부의 책임론을 강조했다.
 
그는 앞서 "특검 추천권을 야당에게 주겠다고 했던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에게 말씀 드린다. 김 대표가 먼저 꺼낸 제안이었다. 그 말로 유가족들의 기대를 부풀려 놓고 말 바꾸기로 상황을 더 어렵게 만든 책임을 져야 한다"며 여당의 책임있는 역할을 당부했다.
 
박 위원장은 "저는 유가족의 아픔과 당내 논란을 감수하면서까지 꽉 막힌 정국을 풀려고 했다. 이제는 새누리당이 답을 내놓아야 한다. 이제 균형적 불만족의 합의점을 찾을 시점"이라며 새누리당이 특별법 추가 협상에 적극 나서 줄 것을 주문했다.
 
박 위원장은 한편 "일부 언론이 앞으로의 국회 상황에 대해서 특별법과 다른 법의 연계 문제를 기사화 한데 유감 표명한다"며 "미리 그런 프레임 만들어 야당을 옥죄는 것은 언론의 공정성을 잃어버리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지금 진행되고 있는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도 지도부께서 '특별법이 통과 안 되면 다른 법 통과가 안 된다고 하더라'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이런 프레임을 만들어가고 있는데 협상과정에서 이런 말이 단 한 번도 오간 적이 없다"며 "만약 새누리당이 그런 것을 원하면 그렇게 해드리겠다"며 강하게 경고했다.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국민공감혁신위원장이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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