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라인, 日상장 확정..글로벌 SNS '한판승부'
입력 : 2014-07-18 09:42:03 수정 : 2014-07-18 09:46:17
[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NAVER(035420) 일본 자회사 라인의 상장(IPO) 계획이 마침내 확정, 글로벌 SNS시장 급변이 예상된다.
 
18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라인은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뉴욕증시 진출 또한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네이버는 조회공시 답변으로 “관련 계획을 검토하고 있으며, 일정 서류를 제출했다”고 밝혀 보도가 사실임을 공식 인정했다.
 
블룸버그는 라인의 사업가치를 10조원 수준으로 봤다. 하지만 시장의 시선은 더욱 우호적이다. 국내 증권사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 등 해외 리서치기관은 20조원 안팎으로 평가하고 있다. 만약 라인이 기업공개에 성공한다면 최소 수조원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전망이다.
 
◇ 네이버 라인 (사진=네이버)
 
그간 세간에서는 상장에 대한 소문이 무성했다. 사업 규모가 나날이 커지는 한편 글로벌시장 경쟁상황이 날로 격해져 ‘총알’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곤 했다.
 
이러한 의견에 네이버는 필요성을 충분히 인지하면서 아직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현재 자금력만으로도 충분한 지원이 가능하며 만족할 만큼 몸값을 받기에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실제 라인은 계획대로 눈부신 성과를 냈다. 우선 트래픽 상황을 살펴보면 전세계 가입자수 5억명을 바라보고 있으며 매일 수십만건의 다운로드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주 거점인 일본에서는 야후재팬과 야후구글 다음으로 많은 트래픽을 보유, 어마어마한 인기를 얻고 있다. 그리고 국내를 포함해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인도, 스페인, 미국, 멕시코, 말레이시아 등에서도 가입자수 1000만명을 넘었다.
 
또 하나 눈여겨볼 것은 수익화 작업이 대단히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다. 분기마다 매출이 상승하고 있으며 지난해 거둔 수익은 454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2위 포털사업자 다음(035720)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제대로 된 비즈니스 모델을 갖추지 못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부지기수라는 것을 살펴봤을 때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 할 수 있다.
 
◇ 네이버 분당 사옥 (사진=네이버)
 
이밖에도 페이스북, 트위터, 링크드인 등 이른바 SNS종목이 검색에 이어 인터넷산업을 이끌 주자로 기대를 모으며 높은 가치배수를 인정받고 있다는 점도 라인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라인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SNS시장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당장 비슷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왓츠앱, 위챗만 하더라도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다. 이들 운영업체가 보유한 유동자산은 각각 23조원, 11조원에 이른 반면 네이버는 1조4000억원 남짓하다.
 
그리고 왓츠앱는 영미권에서, 위챗은 중화권에서 충성도 높은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월간방문자수만 수억명이다. 하지만 라인도 동아시아와 제 3세계 지역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데다 대규모 자금을 수혈하게 될 것인 만큼 앞으로 상황은 예측불허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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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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