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부터 한-중 FTA 12차 협상..농민단체 규탄시위 예정
2014-07-10 08:15:52 2014-07-10 08:20:12
[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우리나라와 중국간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을 위한 열두번째 협상이 다음 주부터 시작된다.
 
10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14일부터 5일 일정으로 대구 북구에 위치한 엑스코 컨벤션센터에서 한-중 FTA 제12차 협상을 연다고 밝혔다.
 
이번 협상은 이달 초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정상회담을 통해 '연내 FTA 타결'에 합의한 후 열리는 첫번째 회의로, 상품과 서비스, 투자·규범, 협력분야 등에 FTA 전반에 대한 포괄적이고 집중적인 논의를 진행한다는 게 산업부 측 설명이다.
 
그러나 한-중 FTA 타결로 중국산 농산물이 수입되면 국내 농가 피해가 불을 보듯 뻔한 상황에서 한-중 FTA중단 농축산비상대책위원회 등에 소속된 전국 7000여명의 농민들은 협상 개시일에 대구에서 규탄시위 및 가두행진을 벌이기로 했다.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정부는 농산물을 양허대상에 제외한다고 하지만 협정 합의문에 '자유화 수준의 상향조정 가능성을 모색한다'고 했다"며 "최근 한-중 정상회담 후 한-중 FTA 타결 가능성이 높은 만큼 현장 농업인들의 위기감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비대위는 시위를 통해 FTA 12차 협상을 규탄하고 농산물 가격 보장 대책수립 촉구와 농업보호·농가 소득보장 등을 요구할 방침이다.
 
◇경상북도 의성군에 위치한 마늘밭ⓒ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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