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銀, 지난해 순익 4259억..전년도比 9.0%↓(종합)
국내 은행에 비해 '선방'
하영구 "한국씨티은행 안전하다"
2009-03-19 15:17:00 2009-03-19 18:42:54
[뉴스토마토 박성원기자]한국씨티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도에 비해 9.0%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총수익은 전년 동기보다 46.7% 증가한 6373억원, 순이익은 2.12% 감소한 75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국씨티은행은 19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모두 4259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일회성 이익의 감소, 희망퇴직금 지급, 대손충당금 적립금이 증가하면서 순익이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해 대손충당금 적립금은 부실기업 여신에 대한 추가 충당금 설정과 전반적인 신용 여건의 악화에 대비한 충당금 설정 등으로 2007년보다 3272억원 늘어났다. 지난 연말 현재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은 197.3%를 유지하고 있다.
 
비록 순익이 감소하긴 했지만 이같은 실적은 국민, 신한, 우리, 하나은행 등 국내 시중은행들이 지난해 '반토막 순익'을 기록한 데 비해 나름대로 '선방'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고정이하여신비율(NPL)이 1.24%로 같은 기간 0.54%포인트 상승하는 등 경기침체에 따라 자산건전성은 다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수익지표인 총자산이익률(ROA)와 자기자본이익률(ROE) 역시 각각 0.73%와 10.46%로 같은 기간 0.15%포인트, 2.84%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순이자마진(NIM)은 3.26%로 2007년 기록한 2.62%보다 64bps 상승했다. 특히 4분기중의 순이자마진은 3.56%로 크게 개선되면서 순이자수익이 전년 대비 17.2% 증가했다. 비이자수익의 경우 증권수탁관리, 보험상품판매, 외환 부문 이익이 증가하며 18.8% 증가했다.
 
한국씨티은행은 "2007년 있었던 출자전화 주식의 매각이익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지난해 순익은 2007년에 비해 2.2.% 증가한 수준"이라며 "순이자마진(NIM) 개선에 따른 순이자수익 증가와 비이자수익 증가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바젤II 적용)은 12.71%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 시중은행 평균인 12.19%보다 높은 수준이라는 게 한국씨티은행의 설명이다.
 
한국씨티은행 관계자는 "기본자기자본(Tier I) 비율은 10.57%로 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자산 최적화와 경비 절감, 위험관리에 집중한 결과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최근 불거지고 있는 한국씨티은행 매각설에 대해서는 "음해성 소문이 돌고 있다"며 "본사 주주들이 원하는 것은 매각에 따른 일회성 수익이 아니라 지속적인 수익 창출"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특히 미국 씨티그룹 본사의 지원을 언급하며 한국씨티은행의 안전성을 강조했다. 하 행장은 "어려움이 있을 경우 본사에 증자요청을 하면 된다"며 "지난해 말에도 전화 한 통으로 8억달러를 증자했다"고 강조했다.
 
올 1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경제 환경이 안좋고 연체율이 올라가고 있어서 쉽지는 않지만, 지난 1∼2월을 살펴보면 흐름 자체가 나쁘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박성원 기자 wan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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