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앵커 : 최근 해외건설 수주가 늘어나면서 국내기업의 해외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엔지니어링 역량 강화가 주요 화두로 꼽히고 있는데요. 엔지니어링협회 이재완 회장을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회장님, 안녕하세요? 우선 엔지니어링이라는 게 조금은 생소한데요. 간략한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이 회장 : 엔지니어링은 도로, 철도, 공항, 플랜트, 정보통신 등 사회기반시설물에 대한 기획, 타당성조사,설계, 감리 등 사업이나 시설물이 최적의 기능을 구현하는 시공을 제외한 소프트웨어적인 지식기반 활동으로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인류가 추구하는 깨끗한 환경, 편안함, 안전 등을 충족시키기 위해 과학기술과 창의적 사고를 통해서 가장 경제적인 방법으로 우리 주변의 인프라는 물론 미래사회를 기획, 설계 하는 대표적인 지식기반 창의산업으로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 아 그렇군요. 그렇다면 협회에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궁금하네요. 이 회장님께서 올 3월 제17대 한국엔지니어링협회장으로 취임하셨다고 들었는데, 취임 후 100일, 엔지니어링협회가 변화된 모습이 있다면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요?
이 회장 : 엔지니어링협회는 74년도에 엔지니어링사업자 및 기술자의 발전과 엔지니어링산업의 진흥을 도모하기 위해 설립됐으며,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엔지니어링사업자와 기술자 신고업무를 위탁 받아 수행하고 있는 단체입니다.
현재 협회 회원사수는 4000여개사이고 업계에 종사하는 엔지니어링기술자는 24만여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협회는 엔지니어링산업의 발전을 위해 또 업계의 어려운 사업환경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많은 규제개선 등 법령 및 제도 개선활동과 함께 기술과 경험이 중요한 경쟁요소인 특성을 고려해 글로벌 전문인력양성과 해외진출 확대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엔지니어링산업은 국민의 생활과 안전에 직결되는 공공프로젝트의 초기단계에서 사회기반시설의 기획, 설계, 감리와 같은 중요하고 핵심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세월호 사고를 계기로 우리 국민 모두는 다시 한 번 안전에 더욱 경각심을 가지고 예방에 철저히 대응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특히 우리 엔지니어링업계도 사회기반시설물과 관련 안전사고가 나오지 않도록 타당성조사, 설계, 감리단계에서 철저히 사업관리하고 체크해 나갈 것을 이런 자리를 빌어 다짐해 봅니다.
협회장 취임 당시 저는 새로운 먹거리 창출, 기술과 제도의 선진화를 통한 국내 엔지니어링의 글로벌화, 국민이 공감하고 신뢰할 수 있는 클린 엔지니어링 문화, 대외홍보 강화를 통한 엔지니어링산업의 위상제고, 회원사에 대한 서비스를 최우선으로 하는 협회를 중점 공약으로 말씀드렸습니다.
먹거리창출은 지금까지의 공공재정사업 중심에서 새로운 사업영역, 새로운 시장개척 등 다양한 방향에서 정책연구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술과 제도의 선진화는 엔지니어링분야 규제개선과 연계하여 업계의 애로를 개선해 나가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회원사에 대한 서비스 개선은 사업자, 기술자 신고업무를 온라인으로 가능하도록 해 가능하면 서류를 줄이고, 지방에서도 서울까지 올라오지 않고 업무를 볼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10월부터는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 그간의 노력에 대한 성과들이 하나씩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는 것 같은데요. 회장님께서 동양인으로는 최초로 엔지니어링 분야의 최대 규모 국제기구인 FIDIC 차기회장의 임무를 맡으셨고, 올해는 협회가 창립 40주년을 맞았다면서요. FIDIC 컨퍼런스의 국내 개최 등 40여년간 엔지니어링협회의 주요 성과에 대해 설명해 주시죠.
이 회장 : 우리 엔지니어링협회는 처음 1974년 6월 기술용역육성협회로 설립됐는데요. 설립 당시 엔지니어링산업 규모는 업체수 86개, 총수주액 149억원에 불과했는데 현재 3800개가 넘는 회원사와 총 수주규모는 역 7조원에 달하고 있어 지난 40년간 비약적인 성장을 이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협회의 위상도 많이 높아졌습니다. 국내적으로는 엔지니어링산업의 위상제고 및 기술자의 사기진작을 위해 2004년부터 10월 18일을 엔지니어링이 날로 정해 매년 산업발전 유공자에 대해 훈포장 등 정부포상 수여식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국제적으로는 1982년 6월 국제엔지니어링컨설팅연맹(FIDIC) 및 아시아 태평양이사회(ASPAC)에 가입한 이래로 FIDIC의 총회를 2012년 서울에서 개최하는 쾌거를 이뤘고, 그에 힘입어 작년 9월 제가 차기회장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이러한 일이 가능했던 것은 해외에 활발히 진출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국내기업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의미로 더욱 열심히하여 세계 일류 엔지니어링 국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 앞으로 엔지니어링산업의 역할이 더욱 중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를 위한 올해 엔지니어링협회에서 계획하고 있는 주요 사업이 있다면 어떠한 것이 있나요.
이 회장 : 올해 협회에서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사업으로는 얼마 전 대통령 주재 규제개혁 끝장토론 이후 소관부처별로 규제를 10% 줄이겠다, 점수화해서 총량제로 관리하여 줄여나가겠다 하여 규제개혁에도 시선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우리 엔지니어링산업에도 사업자, 기술자들에게 많은 불편을 주는 애로, 규제요소가 많이 있습니다.
사업자들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이 될 수 있도록 그리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환경이 될 수 있도록 협회에서도 규제개혁에 대하여 적극 검토해 관련 부처에 건의할 계획입니다.
둘째로는 그간 엔지니어링산업 육성에 필요한 통계 등의 제도적 기반이 취약했었는데요. 엔지니어링산업 발전을 위해서 엔지니어링산업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산업통계 기반을 구축하기위해 준비중에 있습니다.
또 해외 프로젝트에 대한 타당성조사(F/S) 및 수주교섭 을 위한 정부예산지원규모를 작년 11억원에서 금년에는 21억원으로 거의 두 배로 확대해 건설, 정보통신, 전기, 플랜트 등 다양한 분야, 대기업보다는 중소중견기업들이 더 많은 해외진출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업계의 해외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입니다.
앵커 : 네. 협회장님의 말씀을 들어보니 엔지니어링산업이 매우 기술 집약적이고 고용 창출효과가 높은 고부가가치 산업인데요. 앞으로 우리나라 엔지니어링산업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드립니다.
◇성 명
▲이 재 완 (1954년생)
◇업체명 및 직위
▲(주)세광종합기술단 대표이사 / 회장
▲ FIDIC(국제엔지니어링컨설팅연맹) 차기회장
◇학 력
▲연세대학교 토목공학과 졸업
▲프랑스 국립 토목대학원 졸업
▲프랑스 파리1대학 대학원 대학박사
◇경력사항
▲인천지방해운항만청, 해운항만청 개발국 기획과, 건설과, 공업항과, 개발과(토목사무관)
▲해양수산부 항만국 항만정책과(시설서기관), 개발과장
▲ UN ESCAP 파견 (선임 해운항만전문관)
▲국제엔지니어링컨설팅연맹(FIDIC) 집행위원 / 부회장
▲한국엔지니어링협회 이사 / 수석 부회장
▲한국엔지니어링협회 회장
◇상훈
▲2007. 5. 은탑산업훈장 수훈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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