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Top5리포트)삼성에버랜드 상장의 시사점
2014-06-06 10:00:00 2014-06-06 12:51:58
[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또다시 시장의 스포트라이트는 '삼성'이었다.
 
삼성그룹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삼성에버랜드가 3일 상장계획을 추진하기로 결의하면서 증시에서는 재차 삼성그룹의 3세 경영 승계작업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떠올랐다.
 
코스닥에서는 기관이 주간 기준 1406억원 순매도하면서 코스닥 지수가 급락했다.
 
이번주 투자자들은 에버랜드 상장 추진의 시사점에 집중하면서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 행진을 이어간 건자재주의 전망에 귀를 기울였다.
 
6일 FN가이드에 따르면 이번주 발간된 증권사 리포트 가운데 조회수가 가장 높았던 것은 키움증권의 '삼성에버랜드 상장 추진이 주는 시사점'이었다.
 
박중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에버랜드는 그룹 지배구조 상 최상단에 놓여 있고 그룹 3세가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며 "향후 에버랜드의 기업가치를 극대화해 그룹내 핵심 기업에 대한 취약한 지배력을 높이는데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에버랜드의 기업가치에 대해서는 약 8조2600억원으로 평가했다.
 
또한 "향후 삼성전자(005930), 삼성물산(000830) 등은 보유한 자사주를 바탕으로 인적분할을 한 후 삼성에버랜드와 합병하고 삼성생명(032830)을 포함한 금융계열사는 중간지주회사로 전환해 지배하는 시나리오가 유력하다"고 전했다.
 
조회수 2위와 3위, 5위도 모두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을 다룬 리포트가 차지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그룹은 삼성에버랜드를 정점으로 삼성에버랜드->삼성생명->삼성전자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라며 "삼성에버랜드 상장은 경영권 승계를 위한 지배구조 변환의 신호탄"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삼성에버랜드의 적정 주당 가치는 334만원"이라며 "향후 패션, FC사업부문의 글로벌 성장, 삼성그룹 바이오 관련 신수종사업에서 핵심이 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성장성 극대화 등으로 에버랜드의 기업가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대로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현재 삼성그룹 내 삼성전자에 대한 지분율은 약 17.7%(관계사 13%+지배주주 일가 4.7%)"라며 "향후 삼성전자의 추가 자사주 매입과 중간지주회사 전환을 위한 분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삼성생명 중심의 중간금융지주 도입 가능성이 있으며 삼성증권(016360), 삼성화재(000810) 등 금융계열사의 자사주 매입 가능성도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김지웅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상속이 이뤄지면 발생할 막대한 상속세에 주목하라"며 "상속세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삼성 주요 계열사의 배당이 크게 늘어날 것이며 이에 따라 주가가 재평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투자의견을 '강력 매수', 목표주가를 220만원으로 제시했다.
 
4위는 키움증권의 건축자재주 전망을 담은 리포트였다.
 
박중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건자재주가 1분기 폭발적인 이익 성장과 함께 주가가 강세였다"며 "향후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며 LG하우시스(108670)벽산(007210)의 목표가를 각각 24만6000원과 6000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또한 "약 8조~10조원에 달하는 가구시장에서 한샘(009240), 현대리바트(079430) 등 상위 가구업체들의 점유율 확대가 나타나고 있으며 건자재 업종 내 가장 높은 매출 성장률로 높은 밸류에이션 적용이 가능할 것"이라며 한샘의 목표가를 11만4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박 연구원은 "페인트주들은 특히 자산가치가 풍부해 주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PBR 측면에서 비싸 보이지 않는다"며 KCC(002380)노루홀딩스(000320), 삼화페인트(000390)의 목표가를 각각 70만원, 3만2500원, 2만3000원으로 상향했다.
 
이어 "시멘트주도 단가 인상 기대감, 낮은 PBR이 매력적이며 실적 개선이 두드러지는 한일시멘트(003300), 아세아시멘트(183190)를 주목한다"며 한일시멘트의 목표가를 17만원, 아세아시멘트는 18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