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사 후보 홍준표, 부산시장 후보 오거돈에 '신경전' 이유는?
오거돈 '부산·양산 통합'공약 견제..서병수 지원사격 의미도 있는 듯
2014-06-02 16:52:55 2014-06-03 18:50:25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홍준표 새누리당 경남지사 후보와 오거돈 무소속 부산시장 후보가 오 후보의 '부산·양산 통합' 공약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홍 후보는 1일 양산에서 유세를 갖고 오 후보의 공약을 "영토침탈"이라며 "경남 땅을 빼았겠다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도내 재정자립도 2위인 양산을 부산에 넘겨줄 수는 없다는 계산이다.
 
김경수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강병기 통합진보당 후보와의 대결에서 다소 여유가 있는 홍 후보이기에 오 후보와 접전 중인 서병수 새누리당 부산시장 후보를 지원하겠다는 의도도 엿보인다.
 
홍 후보는 "경남지사가 승인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을 부산시장 후보로 나왔다는 사람이 공약으로 내놓은 것은 한심한 일"이라고 성토했다.
 
이어 "만약 오 후보가 당선되면 남강댐 등 부산 물 문제를 포함하여 부산과의 모든 협력 방안을 전면 거부하겠다"고 강력 경고했다.
 
그러자 오 후보는 2일 논평을 통해 "부산과 양산시민들 모두 안전하고 깨끗한 물을 바라고 있는데, 이에 대해 정치적인 이유로 위협을 가하는 것은 생명을 위협하는 것과 같다. 물은 생명"이라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현재 부산과 양산은 낙동강물을 상수원으로 쓰고 있어, 발암물질로부터 안전한 상수원수를 얻는 것은 부산시민 모두의 바람이다"라면서 "특히, 새누리당의 4대강 사업 이후 이는 더욱 절실해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홍 후보의 반생명적 인식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홍 후보는 부산시민의 생명을 위협한 것에 대해 정중하게 사과해야 한다"라고 요구했다. 
 
◇홍준표 새누리당 경남도지사 후보(왼쪽)와 오거돈 무소속 부산시장 후보.ⓒ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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