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제 급증한 비정규직 평균임금 146만원..정규직과 격차 커
정규직과 임금격차 제자리걸음..정규직 평균임금 260만원
2014-05-22 12:00:00 2014-05-22 12:00:00
[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비정규직 근로자가 늘어나고 정규직과의 임금 격차는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비정규직의 월평균 임금은 정규직의 절반 수준에 그쳤고, 지난해보다 시간제근로자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14년 3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3개월(1~3월)간 비정규직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145만9000원으로 1년 전보다 3.3% 증가했다.
 
반면에 정규직 근로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늘어난 260만1000원으로 집계됐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근로자간 월평균 임금격차는 1년 전보다 1.0%포인트 줄었지만, 여전히 두 배 가까이 차이난다.
 
비정규직 근로자 중에서는 한시적 근로자 월평균 임금이 164만5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비전형근로자와 시간제근로자의 임금은 각각 144만6000원, 67만1000원으로 집계됐다.
 
비정규직 근로자 규모는 올 3월 기준 591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증가했다. 하지만 임금근로자 중에서 비정규직이 차지하는 비중은 32.1%로 1년 전보다 0.2% 하락했다.
 
(자료=통계청)
 
구체적으로 보면 시간제근로자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시간제근로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나 증가했다. 또 한시적근로자도 2.1% 늘었다. 반면에 비전형근로자는 1년 전보다 2.6% 줄었다.
 
비정규직 근로자는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이, 산업별로는 도소매·음식숙박업, 직업별로는 기능·기계조작종사자에서 가장 많이 늘었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근로여건은 다소 개선됐다. 현 직장에서 평균 근속기간은 2년 7개월로 1년 전보다 2개월 늘었으며 주당 평균취업시간은 37.6시간으로 전년보다 0.6시간 줄었다.
 
하지만 사회보험 가입률 고용보험을 제외하고 국민연금과 건강보험 가입률이 1년 전보다 하락했다. 국민연금 가입률은 39.7%로 전년동월대비 0.3%포인트 줄었고, 건강보험도 0.6%포인트 감소한 46.2%로 집계됐다. 반면에 고용보험은 44.0%로 0.1%포인트 상승했다.
 
(자료=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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