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硏 "20대초반 고용악화 가장 심각"
2009-03-08 10:34:00 2009-03-08 10:34:56
다른 연령층에 비해 20대 초반의 일자리가 빠른 속도로 줄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일자리 대책도 이들 계층에 보다 집중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금융연구원의 박종규 선임연구위원은 8일 `연령별 고용률과 일자리 창출' 보고서에서 "최근 고용여건이 급속히 나빠지고 있지만 모든 계층에서 일률적으로 악화된 것은 아니다"라며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작년 9월 이후 20~24세 연령층의 고용률이 가장 많이 하락했다"고 밝혔다.

해당 연령층의 인구 대비 취업자 비율을 나타내는 고용률을 보면, 20~24세는 1월 고용률이 1년 전보다 4.75%포인트 하락해 다른 연령층에 비해 감소폭이 컸다.

이어 15~19세 -1.31%포인트, 55~59세 -1.16%포인트, 30~34세 -1.15%포인트, 25~29세 -1.01%포인트 순이었다.

박 연구위원은 "작년 11월 이후에는 30대와 10대의 고용률이, 12월부터는 50대 후반의 고용률이 전년 동월 대비 약 1%포인트씩 하락했다"며 "20대에서 시작된 일자리 감소가 다른 연령층으로 서서히 확산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가장 지출이 많은 40대와 50대 초반은 올해 1월까지도 고용률이 전년 동월 대비 플러스 또는 소폭의 마이너스를 유지하고 있다"며 "하지만 국내 경제 침체가 갈수록 깊어질 전망이어서 이들 연령층의 고용률도 크게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박 연구위원은 "외환위기 당시에도 모든 연령층에서 고용률이 감소한 가운데 20대의 고용률이 가장 크게 떨어졌다"며 "한정된 정부 재원을 고려할 때 전략적인 접근을 위해서는 20대 초반의 연령층에게 가급적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일자리 대책을 다듬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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