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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오바마 전화통화..러, 우크라사태 개입 부인
오바마 "러, 우크라사태 개입 지속하면 대가 치를 것"
2014-04-15 10:24:21 2014-04-15 10:28:43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개입하지 않고 있다며 개입 사실을 부인했다.
 
이날 양국 정상간의 전화통화 직후 발표한 러시아 정부 성명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미국에 우크라이나에서의 유혈사태를 막기 위한 영향력을 발휘해줄 것을 촉구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좌)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통신)
 
러시아 정부는 "우크라이나 남동부 도시에서 일어난 시위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러시아와 러시아어를 쓰는 시민들의 관심을 수용하려는 의지와 능력이 부족해 생긴 일"이라고 주장했다.
 
또 "푸틴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사태에 개입하고 있다는 보도는 잘못된 정보에 근거한 것이라고 밝혔다"며 "우크라이나 정부는 자국 내 모든 지역과 정치적 세력이 새로운 헌법을 마련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 정부의 행동이 지속될 경우 러시아는 추가적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정부를 불안정하게 하는 친러시아 분리주의자들에 대한 러시아 정부의 지원에 중대한 우려를 표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을 인용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서의 행동은 러시아를 정치·경제적으로 고립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이같은 행동이 지속된다면 치러아햘 대가는 늘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오는 1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는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하기 위한 국제 회담이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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