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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계층, 기초 의식주 물가에 더 민감"
2014-04-13 12:00:00 2014-04-13 12:00:00
[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음식료와 에너지, 주거비 등 기초 의식주와 관련된 물가가 오를때 저소득층과 고령층이 느끼는 체감물가 움직임이 크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취약계층의 소비지출 비중이 농축산물이나 집세 등에 집중돼있어 물가가 오르면 피부로 느끼는 물가상승률이 높아진다는 것.
 
13일 한국은행 경제연구원 김현정 부원장과 김형식 선임연구원이 발표한 '소득 및 연령 그룹별 물가상승률 차이에 대한 분석'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느끼는 물가의 흐름이 소득과 지출구조에 따라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
 
◇2011년도 물가상승률 기여도 상위 품목 가중치
 
분석자료에 따르면 물가가 급등하던 2011년에 저소득 가구와 고령 가구주 그룹의 물가상승률이 타 그룹에 비해 크게 높은 현상이 나타났다.
 
이들 그룹들의 소비지출 비중이 큰 품목들인 석유류, 농축산물, 집세, 전기·수도·가스 등의 물가가 가파르게 상승했기 때문이다.
 
2012년 이후에는 농축산물, 조제약 등의 가격 하락이 저소득과 고령가구주 그룹의 물가 상승세 둔화에 기여했다.
 
농축수산물의 경우 소득 하위 50% 및 60~70대 고령가구주 그룹에서 소비지출 가중치가 제일 높았다.
 
김형식 연구원은 "저소득층의 소비 비중이 큰 품목들의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설 때 이들 그룹의 물가상승률이 더욱 높아질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며 "특히 다양한 물가지수를 활용해 계층별 물가동향을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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