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제약사 1분기 실적 양호..유한양행 선두
입력 : 2014-04-10 14:12:26 수정 : 2014-04-10 16:39:25


[뉴스토마토 조필현기자] 상위 제약사들의 1분기 실적이 양호할 전망이다. 유한양행, 녹십자, 한미약품, 대웅제약 등 주요 제약사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제약업계 선두는 단연 유한양행이다. 유한양행은 올해 제약사 최초로 연간매출 기준 1조원을 돌파하겠다는 방침이다. 동아제약이 분할로 업계 1위 자리를 내준 상황에서 유한양행의 1조원 클럽 진입 여부는 제약업계 최대의 이슈다. 현 흐름이라면 달성 가능하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10일 각 증권사들이 분석한 상위제약사 1분기 실적 전망치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16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34.9% 급증한 수치다. 매출액은 2471억원으로 예상됐다.
 
트윈스타(고혈압), 트라젠타(당뇨병), 비리어드(B형간염) 등 이른바 코프로모션(공동마케팅) 제품들의 실적 호조가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유한양행은 국내 제약사 중 코프로모션을 가장 많이 하고 있는 기업으로, 지난해 전체 매출에서 20% 이상을 차지할 정도다.
 
◇2014년 주요제약사 1분기 예상 실적
 
최근 캐나다 몬트리올에 혈액분획제제 공장을 설립하고, 북미 혈액분획제제 시장에 본격 진출한 녹십자는 154억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은 2086억원으로 추정됐다.
 
녹십자는 지난 4일 캐나다 자회사 GCBT와 혈액분획제제 우선구매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세계 최대 시장인 북미에 안정적으로 진입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 2분기 역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토대가 구축됐다는 평가다. 
 
같은 기간 한미약품은 18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3.3%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말 미국에 출시된 ‘에소메졸’의 수출액이 시장 기대치보다 밑돈 것으로 나타나 아쉬움을 남겼다. 매출액은 1906억원으로 예상된다.
 
한미약품은 올해 연구 역량을 극대화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를 가시화하고, 스마트 영업을 통한 내실 있는 성장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
 
대웅제약 역시 190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다.  매출액은 1838억원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10월 촉발된 ‘우루사’ 효능 논란에도 불구하고 선방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우루사’ 일반의약품 매출 감소는 여전히 우려되는 대목이다.
 
동아ST는 별도기준 영업이익 124억원으로 10.8% 신장할 것으로 보인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1528억원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 적자를 냈던 LG생명과학은 적자폭이 줄어들며 다소의 안도를 갖게 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014억이 예상된다.
 
증권사 관계자는 “최근 들어 주요 제약사들의 의약품 해외 진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러 현상을 고려하면 전문약의 내수 회복과 외형 성장이 예상돼 1분기 주요 제약사들의 실적 향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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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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