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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대선공약' '약속파기' 설문문항 놓고 논란
'신뢰' 강조하면 '공천폐지' 우세..약속파기, 선거불공정 강조땐 '공천' 우세할듯
2014-04-09 11:09:51 2014-04-09 11:19:29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오는 6.4 지방선거에서 기초선거 공천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새정치민주연합의 당원투표와 여론조사가 지연되고 있다.
 
당초 9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실시키로 했던 새정치민주연합의 당원투표와 여론조사는 기초선거 정당공천 여부를 묻는 설문 문항을 놓고 관리위원회 내부에 의견이 엇갈려 시작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관리위원회 이석현 위원장과 최원식·김민기·김현·이태규 위원은 이날 오전부터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의를 열어 문항 문제를 조율하고 있지만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안팎 관계자에 따르면 관리위원회는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는 지난 대선 여야의 공통 공약이었고 정치개혁의 중요한 과제로 평가되는데, 이러한 공약의 준수 여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지난 대선 당시 여야의 공통 공약이었으나 새누리당의 일방 파기로 6.4 지방선거의 불공정성 문제가 제기됐는데 이러한 기초공천 폐지 논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취지의 두 가지 문항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새정치민주연합 당원들은 기초 무공천에 반대하는 경향을 보이지만 일반 국민들의 경우엔 질문을 어떻게 던지느냐에 따라 여론조사 결과가 달라질 것으로 관측돼 '새누리당의 공약 파기', '여야의 공통 공약'과 같은 던어가 포함된 두 문항들은 기초 무공천 응답이 높을 전망이다. 
 
(사진=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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