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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당진에 연산 100만톤 규모 특수강공장 착공
2014-04-08 11:26:10 2014-04-08 11:30:31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현대제철이 현재 50만톤 규모의 특수강 생산능력을 2015년까지 150만톤으로 확대한다.
 
현대제철은 8일 당진제철소 내 특수강공장 건설현장에서 착공식을 열고, 오는 2015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연산 100만톤 규모의 특수강공장 건설에 착수했다.
 
이로써 현대제철은 연산 50만톤 규모의 기존 포항공장 특수강 설비와 함께 생산능력이 대폭 확대돼 엔진, 변속기 등 파워트레인용 부품에 사용되는 핵심 소재를 고객사의 요구에 맞춰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됐다.
 
자동차 성능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특수강은 고강도·내마모성을 필요로 하는 강재로 연구개발과 생산이 까다로운 분야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미 글로벌 유수 완성차 메이커들은 미래시장 선점을 위해 소재업체와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공고히 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고로 건설 과정에서 쌓은 노하우와 인천·포항·당진에서 축적된 전기로 제강 및 압연기술 등 60년 철강 역량을 집약해 최고의 특수강 공장을 건설함으로써 고객사가 요구하는 품질을 갖춘 최상의 제품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쇳물 생산에 용융상태의 고로 용선을 사용함으로써 에너지 절감에 따른 비용절감을 이뤄낸다는 계획이다. 또 국내 최초로 적용된 능동식 경압화 설비를 비롯해 0.2㎜까지 제어가 가능한 정밀 압연기 같은 최첨단 설비를 도입할 예정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특수강공장 건설과 운영 과정에서 2만600명의 고용창출 효과와 5조6700억원의 생산유발 및 부가가치 효과를 창출해 국가경제 발전에 공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특수강공장 건설로 열연강판과 냉연강판, 후판에 머물렀던 당진제철소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특수강까지 확대시키며 명실상부한 일관제철소로서의 위상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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