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정화기자] 코트라(Kotra)와 일본 부동산 사모펀드인 바나월드(Vana World)가 인천 송도 국제자유도시 투자에 관한 투자의향서(LOI)를 5일 체결했다.
바나월드 외에도 다른 엔화 자금이 국내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어, 엔고(高) 현상을 바탕으로 한 '엔'의 국내유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날 양측은 서울 염곡동 코트라 본사에서 조환익 코트라 사장과 사토 요스케 바나월드 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30억달러 규모의 투자의향서 체결식을 했다.
사토 회장은 "전반적인 경제 상황이 나빠져 애초 계획보다 늦게 투자가 이뤄졌다"며 "오는 5월부터 본격적인 투자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투자를 통해 이익을 내고, 한국을 중국으로 진출하는 거점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바나월드의 이번 투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80% 이상 폭등한 원-엔화 환율이 결정적 이유가 됐을 것이라는 게 코트라의 분석이다.
바나월드는 30억달러를 인천 송도 국제도시내 병원과 교육시설 등 복합단지 구성에 투자한다는 계획이지만, 상황에 따라 계획이 변경될 수 있다고 코트라측은 설명했다.
관련 지자체와의 협의 등이 변수로 남아 있다는 것이다.
정동수 코트라 인베스트 코리아 단장은 "국내의 인·허가 문제 등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남아있기 때문에 정확한 투자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다"며 "앞으로 바나월드와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코트라측은 앞으로도 엔화 자금 등 해외 자본 유치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바나월드 외 또 다른 일본 자금이 한국 부동산시장 투자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는 등 현재 환율 급등의 메리트를 바탕으로 해외 자금들이 대거 한국 시장으로 몰려오는 상황이다.
정 단장은 "연기금과 국부펀드 등 투자처들이 관심을 둘 수 있는 투자대상 개발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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