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분쟁' 누리플랜 인수자측 "M&A 협상 바란다"
2014-03-31 16:11:44 2014-03-31 16:16:09
[뉴스토마토 서유미 기자] 누리플랜(069140)이 경영권 분쟁에 휘말린 가운데 인수자 측에서 적대적 인수합병(M&A) 설에 대해 반박하고 나섰다.
 
누리플랜은 지난 25일 기존 대표이사인 이상우씨와 새 대표를 자처하는 장병수씨가 서로 경영권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분쟁에 휘말렸다.
 
이씨는 주주총회 특별결의로 새 대표이사에 취임했다고 등기를 마친 상태다. 이씨 측은 적대적 M&A로 회사를 잃을 위기에 처했다며, 장씨의 직무집행정지와 직무대행자선임 가처분 소송을 신청했다.
 
이에 대해 장씨는 31일 "적대적 M&A 의도는 전혀 없다"며 "지난 3월부터 시작된 누리플랜 지분 양수도 계약이 이상우 대표이사의 외면으로 차일피일 미뤄졌고 이제라도 협상을 바란다"고 밝혔다.
 
장씨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해 3월 누리플랜 주식 70만주에 대해 양수도 계약 확인서에 대해 날인을 받고, 4월 100만주에 대해 지분 매각 합의서를 작성했다. 장씨는 주식 양수도 대금을 아직 지불하지는 않았지만, 양수도 계약을 전제로 추가적인 비용을 부담했다.
 
장 대표는 "이상우 측은 지분매각 방법으로 일시불을 요구했다"며 "양수도 확인서는 두번에 나누어 날인공증하고 구두로는 일시에 매매하자며 이야기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분매각 계약을 전제로 운영비·공사비·지분매입 등에 50억원 이상을 투입했다. 장대표는 지난 7월 누리서울타워 증자에 참여하고, 이상우 대표의 차명지분 18만5600주를 매수했다.
 
이외에 신주인수권부사채의 워런트를 두차례에 걸쳐 60억원과 24억원 규모로 매수했다. 다만 신주인수권 행사가 예정됐던 지난 11월, 이상우 대표의 경찰조사설에 누리플랜 주가가 하한가를 기록하면서 워런트는 행사하지 않은 상태다.
 
장 대표는 "주총 2주 전 정관 변경 안건이 공시 되기 이전까지 이상우 대표는 회사 매각 의사를 계속해서 밝혀왔고, 주당 가격에 대한 상호합의도 네번 이상 진행했다"며 "지금이라도 제대로된 협상 테이블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누리플랜과의 M&A를 추진한 배경에는 남산서울타워 운영 사업이 있었다. 누리서울타워는 지난 3월 서울타워 본관동의 운영사업자로 선정됐다.
 
누리서울타워 관계자는 "남산서울타워 운영사업에 대한 투자자 가운데는 누리플랜과의 M&A를 전제로 누리플랜 지분에 투자한 분들도 있다"며 "누리플랜의 인수합병이 마무리 되지 않으면 제 3의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 "주총은 회사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소액주주들이 뭉친 자리"였다"며 "주총 정당성에 대해서는 법원의 판결을 차분히 기다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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