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 실버바 판매 돌입..다른 은행들은?
2014-03-30 13:15:36 2014-03-30 13:19:27
[뉴스토마토 이종용기자] 신한은행 등 일부 은행이 실버바(은괴) 판매에 나섰지만 대다수 은행들은 실버바나 실버뱅킹(은 적립계좌) 등 은 관련 상품 판매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인천아시안경기대회 개최를 기념해 지난 28일부터 연말까지 골드바와 실버바를 한정 판매한다. 골드바 4종(1kg, 100g, 37.5g, 5g)과 실버바 2종(1kg, 100g)으로 구성됐다.
 
이 기념바는 개인과 사업자 모두 구매 가능하고, 기념바 가격은 실시간 국제가격과 원달러 환율에 따라 변동되며, 개인 고객들은 구매 후 신한은행 전국 영업점에 다시 매도할 수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실버바 판매는 은행이 직접 기획하고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은행이 국제경기대회 기념 실버바를 판매 대행하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또 기념 주화와 달리 기념 실버바를 나중에 다시 신한은행 전국 영업점에서 되팔 수 있다고 부연했다.
 
추후 매도가 가능하기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서는 기념 실버바에 실물투자 개념으로 접근할 가능성이 있다. 신한은행은 상반기 중으로 실버상품 판매가 본격화되기 전에 기념 실버바 판매를 통해 소비자들의 수요를 확인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정부는 지난달 4일 국무회의에서는 은행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고, 개정안 가운데 은 취급 등 은행의 수익원 다변화 부분은 지난달 11일부터 시행했다. 실버뱅킹 업무도 가급적 올해 상반기 중에 금 적립계좌 업무와 동일한 수준으로 완화할 예정이다.
 
하지만 다른 은행들은 신한은행의 실버바 판매 등을 주시하면서도 아직까지 별다른 계획은 없는 상황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실버바 판매와 관련한 계획은 아직 없다"고 말했으며, 우리은행 관계자도 "시장 조사를 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우선 은 시장이 금 시장만큼 형성돼 있지 않아 가격 변동성이 크고,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정책으로 달러화 강세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은 가격에 부정적인 요인이다. 통상 달러 가치가 오를수록 원자재 가격은 내려가는 양상을 보인다.
 
김가현 KB금융연구소 연구원은 최근 '은(Silver) 시장의 이해와 실버뱅킹' 보고서를 통해 "지난 2004년경부터 진행됐던 은 가격의 장기 상승 추세는 지속되기 어려울 것"이라며 "은 가격이 금 가격 대비 변동성이 높다는 점도 유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사진=뉴스토마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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