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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쓰린 한국 노인들..위염 환자 60대 이상에 집중
2012년 위염 진료인원 521만명..60~70대 가장 많아
2008~2012 10대 환자 연평균 7.3%↑..전체 평균 3.4%↑
2014-03-09 12:00:00 2014-03-09 12:00:00
[뉴스토마토 김동훈기자] 위염 환자가 60세 이상 인구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라나는 10대 청소년 환자 또한 급증세여서 주의가 요구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08~2012년의 건강보험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위염(K29)'으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환자가 2008년 442만6000명에서 2012년 521만2000명으로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은 2012년 기준 1만494명이다. 남성 8180명, 여성 1만2838명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1.5배가량 많았다.
 
연령별로는 70대가 1만8410명으로 가장 많았다. 60대가 1만6987명, 80세 이상이 1만3932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20대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은 여성이 남성보다 2.2배나 많은 특징을 보였다.
 
인구 10만명당 연평균 증가율(2008~2012년)은 3.4%로 나타났다. 남성은 연평균 3.7%, 여성이 연평균 3.2% 증가했다.
 
특히 10대는 연평균 7.3% 늘어나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20대도 4.4% 증가해 전체 평균 증가율을 웃돌았다.
 
전한호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60~70대 위염 진료 인원이 많은 이유는 만성위염을 일으키는 헬리코박터균 감염자가 젊은 세대보다 많은 탓"이라며 "특히 65세 이후 경제적 빈곤, 신체적 질병, 사회적 고립의 증가도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젊은 여성의 경우 아침을 먹지 않는 습관과 무리한 다이어트, 사회생활 스트레스로 등으로 인해 환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학생들도 불규칙한 식습관, 다이어트는 물론 성적 지상주의와 대학 진학 등에 따른 스트레스가 원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국민건강보험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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