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이 내달 23~24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국-EU 자유무역협정(FTA) 제8차 협상을 앞두고 다음 주 의견 조율에 나선다.
27일 로이터에 따르면 EU의 캐서린 애슈턴 통상담당 집행위원은 내주 27개 회원국 관계자들과 브뤼셀에서 한국-EU FTA 협상전략을 협의할 예정이다.
한국과 EU 양측은 제8차에서 FTA 협상을 마무리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어 내주 27개 회원국과 애슈턴 집행위원 사이의 협의는 협상 타결에 가장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특히 급속도로 악화하는 전 세계 경제 상황에서 직격탄을 맞은 유럽 자동차 업계가 한국과의 FTA 협상 중단을 요구할 정도로 강하게 반발, 이번 협의에서는 자동차 부문과 관련한 이슈가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애슈턴 집행위원은 이날 베를린에서 독일 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자동차 관련 쟁점에도 불구하고 한국-EU FTA 협상 타결을 낙관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협상에 정통한 한 집행위 관계자는 베를린에서 로이터 기자에게 "애슈턴 집행위원은 한국(과의 FTA 협상)에 대해 논의했다. 독일은 자동차 업계의 우려를 제기했지만 대체로 '좋은 협정'이라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애슈턴 집행위원은 자동차 업계의 우려에 공감하지만, 한국과의 FTA로 인해 공고해질 유럽 경제의 전체 이득이 한 부문의 산업 때문에 볼모로 잡혀서는 안 된다는 견해를 갖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로이터에 따르면 칼-테오도르 추 구텐베르크 독일 경제장관도 독일 정부는 집행위에서 추진하는 이 '야심에 찬' 협정을 지지하지만, 자동차 산업을 위해 균형이 잡혀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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