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국토부)
[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전국 표준지공시지가가 5년 연속 상승했다. 세종시를 중심으로 한 경상권이 오름세를 이끈 반면, 수도권과 호남권이 평균 이하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국 시·군·구 중 울릉도가 가장 많이 상승했고, 전체 필지가 국유지인 독도는 지난해 대비 50% 가까이 올랐다.
국토교통부는 20일 올해 표준지공시지가는 3.64% 올랐다고 밝혔다. 지난해 2.70%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3.11%, 광역시가 4.77%, 시·군이 5.3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이 3.54%로 가장 높았고, 경기(2.83%), 인천(1.88%)는 변동폭이 비교적 낮았다.
서울은 수서KTX 차량기지 복합개발 및 위례신도시 등 개발사업 등이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반면 경기는 시화멀티테크노밸리 조성 및 중앙선 복선 전철개통 등 상승요인과 고양시 등 서북권 개발사업 지연이 엇갈리며 낮은 오름세를 보였다.
인천 역시 아시안게임경기장 건설 등이 호재로 작용했으나 영종도 경제자유구역 해제 및 용유·무의 관광단지 조성사업 무산 등 악재가 겹치며 수도권에서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17개 시·도 중 세종이 18.12%로 전국 최고 상승률을 보인 가운데 울산(9.71%), 경남(6.86%), 경북(6.62%), 전남(5.22%) 등 11개 시·도가 전국 평균보다 높은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서울(3.54%), 제주(2.98%), 경기(2.83%), 대전(2.68%), 인천(1.88%), 광주(1.40%) 등은 평균을 밑돌았다.
세종은 중앙행정기관 이전에 따른 개발사업으로 급등세를 보였고, 울산은 중구 우정혁신도시 등의 개발 호재가 반영됐다. 경남은 거제해양관광테마파크 사업과 함안산업단지 등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전국 251개 시·군·구 중 전국 평균보다 높게 상승한 곳이 135곳, 평균보다 낮은 곳이 114곳, 하락한 지역은 2곳으로 나타났다.
경북 울릉은 일주도로 개설사업, 해양연구센터 건립, 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 등으로 26.30%나 상승했다. 전국 최고 상승률이다. 이어 전남 나주(19.97%), 세종시(18.12%), 경북 예천(17.84%), 경북 청도(14.89%) 순으로 올랐다.
전남 나주는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개발, 나주목관아 복원사업, 미래일반산업단지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였고, 경북 예천은 경북도청 이전 신도시 조성사업, 국립백두대간 테라피조성사업 등이 오름세를 이끌었다.
반면 광주 동구(-2.10%)는 전남도청 이전, 구도심 인구유출, 증심상업지역 노후화, 도심공동화로 인해 내림세를 기록했고, 인천 중구(-0.62%)는 영종도 경제자유구역 해제 및 용유·무의 관광단지 조성사업 무산으로 하락했다.
한편, 독도는 입도객 증가와 국가와 지자체의 투자확대 등으로 지난해 보다 49.47%가 상승했다. 독도는 전체 101개 필지며, 이중 조사에 포함된 표준지는 3개 필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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