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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소득대체율 14.4%에 불과"
2014-02-12 11:37:40 2014-02-12 11:41:42
[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국민연금의 소득대체율 증가효과가 14.4%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헌수 국민연금연구원 연구위원은 12일 열린 경제학 공동학술대회 한국연금학회에서 '국민연금자산의 우리나라 중고령자 노후소득에 대한 기여 분석' 발표를 통해 "국민연금 기대연금자산이 있는 경우 약 14.4%의 소득대체율 증가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국민연금의 목표소득대체율 40%(2028년 기준)를 한참 밑도는 수준이다. 소득대체율은 연금수급직전 가입기간 동안의 생애평균소득(월)액대비 수급받게 되는 연금(월)액을 의미한다.
 
김 연구위원은 "국민연금의 목표소득대체율 대비 상당히 보수적으로 산출됐다"면서 "예상소득대체율과 목표소득대체율의 차이는 은퇴 시 개인의 노후생활 정도를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저소득층일수록 국민연금이 노후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았고, 고소득층일수록 국민연금이 개인의 노후자산에서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세대가 젊어질수록 예상소득대체율은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 연구위원은 "국민연금의 소득대체율이 감소하더라도 가입기간이 다른 세대들에 비해 늘어나는 효과가 크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헌수 국민연금연구원 연구위원이 12일 열린 경제학 공동학술대회 한국연금학회에서 '국민연금자산의 우리나라 중고령자 노후소득에 대한 기여 분석'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사진=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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