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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베이비부머 위한 마스터플랜 만들 것"
2014-02-10 18:02:27 2014-02-10 18:06:38
[뉴스토마토 김동훈기자] "베이비부머(1955년~1963년생) 세대를 위해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마스터 플랜을 만들 것입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0일 서울시가 '베이비 부머, 우리는 말한다'를 주제로 개최한 청책 토론회에서 "서울시 인구의 15%에 달하는 베이비 부머의 (은퇴와 노후는) 개인에게도 준비할 책임이 있지만, 정부나 공공기관이 해야 할 일도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베이비 부머는 부모를 모셔야 하고 자식들도 돌봐야 하는 등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며 "우리가 충분히 해오진 않았지만, 지금부터라도 제대로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들은 과거 세대와 달리 지적·육체적 능력이 있고 일할 준비가 돼 있는 분들이 많다"며 "다만 이들도 처해 있는 상황이 각각 다르므로 이에 맞는 다양한 일자리와 사회공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에서도 가능한 농업을 통해 도시와 농촌, 청년과 장년층을 연결하고, 5060이 7080의 경로당 코디네이터를 하거나 개인이 1인 연구소를 만들 수도 있을 것"이라며 "(이들의 경험과 능력이 만든) 일자리가 일자리를 낳는 형국으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서울시가 늘 월급을 드릴 수 없다"며 기업에서 근로자의 은퇴 이전에 교육과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례를 들면서 "기업과의 협력은 물론 베이비 부머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일로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오늘 나온 이야기 등을 총정리해서 베이비 부머를 위한 종합 정책을 만들 것"이라며 "끊임없이 얘기를 듣겠다"고 덧붙였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10일 서울시가 '베이비 부머, 우리는 말한다'를 주제로 개최한 청책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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