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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분식회계, 사실 아니다"..전면부인
"향후 발생할 손실 예상한 가상의 숫자일 뿐"
2014-02-11 11:04:03 2014-02-11 11:08:10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대우건설(047040)은 1조7000억원에 달하는 부실을 털어내기 위해 회계조작을 시도했다는 의혹에 대해 강하게 부인하고 나섰다.
 
11일 대우건설은 분식회계 혐의 의혹과 관련해 "회계는 적법한 기준에 따라 이뤄졌다"며 "분식회계를 시도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전면 부인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논란이 되고 있는 '손실 잔액'(예상)은 여러 사업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손실 규모를 예상한 수치로 본부장급으로 구성된 리스크관리위원회에서 나온 시나리오에 불과하다"며 "기업 회계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일축했다.
 
그는 이어 "2013년부터 2017년까지 건설경기가 최악일 경우를 가정했을 때 국내외 건설현장 40여곳에서 최대 1조7000억원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상황을 가정한 시나리오가 담긴 내부 문건"이라며 "향후 발생할 손실을 예상한 가상의 숫자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지난해 말 금감원은 대우건설이 국내외 건설현장 40여 곳에서 1조원 가량의 부실을 감췄다는 내부제보를 접수하고 이 회사에 대한 감리에 착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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