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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노조, GM 수뇌부 만나 구조조정 해결책 찾는다
2014-02-11 10:30:28 2014-02-11 10:34:35
[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구조조정과 관련해 사측과 갈등을 빚고 있는 한국지엠 노동조합이 제너럴모터스(GM) 최고경영진과 만나 해결책 마련에 나선다.
 
이번주 이사회 참석차 방한하는 스테판 자코비 GM 해외사업부문 총괄사장(CIO)은 세르지오 호샤 한국지엠 대표, 정종환 전국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장 등 한국지엠 노사 측과 오는 14일 부평본사에서 회동을 갖는다.
 
한국지엠 노조는 이날 GM 최고경영진을 만난 자리에서 그동안 논란이 돼 왔던 한국지엠 사무직 희망퇴직, 군산공장 효율화 방안, GM의 한국철수설 등 주요현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한국지엠은 앞서 오는 28일까지 사무직 직원들과 일부 생산분야 감독직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접수받는다고 공지한 바 있다.
 
한국지엠이 이번 희망퇴직에 대해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경쟁력 확보와 효율성 제고 차원이라고 설명했지만 노조 측에서는 구조조정으로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존재하는 상황. 노조는 이번 GM 수뇌부 회동을 통해 이 같은 불안감을 털어낸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군산공장 효율화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GM이 유럽시장에서 쉐보레 브랜드 철수를 결정하면서 군산공장의 생산물량이 대폭 감소했다. 이에 한국지엠은 2교대제를 1교대제로 운영하는 군산공장 구조조정을 시행하려다 노조의 거센 반발에 부딪힌 바 있다.
 
이후 사측은 원만한 노사관계를 위해 2교대제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1교대제로의 축소는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게 노조 측의 설명이다.
 
한국지엠 노조 관계자는 "2교대는 유지하기로 이미 정리된 것"이라며 "한국지엠과 우리(노조) 사이의 일이지, GM 수뇌부가 와서 결정할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번복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뇌부와의 회동을 통해서는 다른 방식의 군산공장 효율화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지엠 노조 관계자는 "회동과 관련해 자세한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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