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지수 두달째 소폭 상승
2009-02-24 06:44:43 2009-02-24 06:44:43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보여주는 소비자심리지수(CSI)가 두 달째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절대적인 수준에서는 여전히 위축된 상태이고 전망도 비관적이어서 소비심리가 개선되고 있다고 보기는 이르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이 전국 2098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해 24일 발표한 `2009년 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2월의 소비자심리지수(CSI)는 85로 전달보다 1포인트 상승하면서 전월(3포인트)에 이어 오름세를 이어갔다.

소비자심리지수는 현재생활형편,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등 6개 지수를 합산해 산출하는데 100 미만이면 현재 상황이 악화했다는 답변이 나아졌다는 응답보다 많다는 뜻이다.

이 지수는 국제유가 급등으로 작년 1분기(1~3월) 102에서 2분기(4~6월) 85, 7월 84로 떨어졌다가 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8월에 96으로 급반등했다. 이어 10월(88)부터 다시 급락하며 12월에는 81로 1998년 4분기(80)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수가 상승했지만, 소비심리가 살아났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한은 통계조사팀의 허상도 과장은 "지수가 작년 10월 수준에도 못 미치고 있다"며 "소비심리의 악화 추세가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지만 기업 구조조정 등이 현실화하지 않으면서 우려했던 것보다는 현재 상황이 낫지 않느냐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현재생활형편 및 현재경기판단 지수는 각각 3포인트와 5포인트 올랐다. 하지만, 향후경기전망 및 취업기회전망 지수는 1포인트씩 하락했고 나머지 전망치들은 변동이 없었다. 미래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는 의미다.

환율 급등에 따른 수입물가 상승 우려로 물가 전망치는 더 높아졌다. 물가수준전망 지수는 128로 전월보다 8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자들이 예상하는 앞으로 1년간의 물가상승률인 기대인플레이션율도 4.1%로 0.1%포인트 올랐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오른 것은 작년 9월 이후 5개월 만이다.

자산항목별 가치전망 지수를 보면 주택.상가는 82에서 85로, 토지.임야는 80에서 83으로 3포인트씩 올랐다. 자산가치가 크게 떨어진데다 시중금리가 낮아지면서 가격상승 기대감이 조금씩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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