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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관 "MB, 300억 기부했는데 상금 5억 떼먹겠나"
"당시 상금은 별도로 예치..객관적 절차 거쳐 기부할 것"
2014-01-15 09:23:28 2014-01-15 09:27:25
[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지난주 <주간한국>이 이명박 전 대통령 자이드환경상 상금 자금세탁설을 보도해 논란이 된 가운데, 이 전 대통령의 측근인 이동관 전 홍보수석이 이를 해명하고 나섰다.
 
이 전 수석은 15일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농협이 이미 해명한대로 추심 과정에서 신용상태가 좋은 분들은 수표가 돌아와 국제적으로 추심이 되기 전에 환전을 해준다"며 "자금 세탁을 하려면 그렇게 하겠나"고 반문했다.
 
이어 "자이드환경상을 수상할 당시 국민권익위원회에도 유권해석을 의뢰해 문제없다는 답을 받았던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이명박 전 대통령 ⓒNews1
 
이 전 수석은 '상금 개인 유용' 논란에 대해서도 "그 당시 대변인을 통해 국제적인 녹색환경운동 같은 재단에 공적으로 출연하겠다는 것도 이미 다 밝혀 보도까지 됐다. 재산등록도 다 했다"며 해당 언론보도에 대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 전 수석은 "(상금은) 별도로 예치를 해두고 있다"며 "객관적인 절차를 거쳐서 (기부) 할 것이다. 그런 부분은 의심 안 하셔도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통령) 본인이 300억 이상 되는 재산까지 내놓고 장학재단을 만드셨는데, 5억 상금을 떼먹겠나. 한번 생각해보라"고 불편한 심경을 내비쳤다.
 
또 일각의 '2011년 3월 농협 전산망 마비 사태가 이 전 대통령의 자금세탁을 위해서였다'는 주장에 대해선 "정말 괴담"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 전 수석은 "농협에서 밝혔지만, 전산 자료가 고스란히 보관돼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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