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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시진핑 불편한 만남..방공식별구역 입장차 못 줄여
2013-12-05 10:16:05 2013-12-05 10:19:50
[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중국과 미국이 방공식별구역에 대해 논의했지만 끝내 입장차는 줄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출처=로이터통신)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을 방문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이 시진핑 국가 주석에게 "미국은 중국의 방공식별구역을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부통령은 "중국이 동아시아 지역에 긴장을 완화시켜 주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또 바이든은 "미국과 중국의 관계는 가능성들로 가득 찼지만 신뢰에 바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 주석은 세계가 "평온하지 않다"며 "대화와 협력만이 올바른 선택"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또 이후에 중국 관계자는 "시 주석이 방공식별구역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며 "방공식별구역에 대한 선택은 중국에 달려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고 밝혔다.
 
동아시아 국가들을 순방중인 바이든 부통령은 전날 일본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만나 중국 방공식별구역에 대한 우려를 함께 표한한 바 있다.
 
그는 아베 총리에게 "(방공식별구역이) 지역 긴장을 고조시키고 계산 착오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외교 관계자들과 애널리스트들은 미국이 중국에서 방공식별구역 철폐에 대해 요구할 가능성은 낮지만 외국 비행기들이 중국이 정한 규칙에 순응하지 않을 경우 어떻게 대처할지에 대해서 확인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바이든 부통령의 중국 방문에 대해 중국 언론은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차이나데일리는 "미국이 일본의 도발을 눈감아 주는 것이 동아시아에 긴장을 유발한다"며 "미국은 중국을 향해 잘못된 비난의 화살을 돌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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