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오로라공주' 임성한 작가를 감싸는 이유는
2013-11-14 10:02:34 2013-11-14 10:06:14
◇'오로라공주' 포스터 (사진제공=MBC)
 
[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MBC 일일드라마 '오로라공주'를 둘러싼 잡음이 지난 5월 첫 방송 이후 6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공감하기 힘든 설정과 대사로 시작해 갑작스러운 배우들의 하차가 잇따르더니, 드라마 연장과 작가 원고료(약 3000만원)까지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밤중에 남동생을 둘러싸고 기도를 하는 누나들이라는 설정이나 "암세포도 생명인데 죽이면 안 된다" 등의 엽기적인 대사, 경쟁드라마를 비꼬거나 배우와 피디들을 꾸짖는 내용 등 괴이한 상황이 점점 강화되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급기야는 온라인 상에서 '임성한 작가 퇴출운동'이 진행되기에 이르렀다.
 
특정 작가를 대상으로 한 퇴출운동은 상당히 이례적으로, 현재까지 1만6000여명이 서명에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쯤되면 방송사인 MBC 차원에서 대처가 필요해 보이지만, MBC는 이에 대한 입장표명은 없이 드라마 연장방침만 고수하고 있다. 방송 연장도 임성한 작가의 의도에 따른 것이다.  
 
왜 MBC는 이토록 임 작가를 싸고 도는 것일까.
 
방송가 관계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답은 결국 시청률이라고 한다.
 
KBS2 '루비반지'로 하락세를 보이던 '오로라공주'는 최근 각종 논란에 힘입어 지난 12일 자체 최고시청률(17.2%, 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을 기록하며 15%대 이상의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13일 방송분도 17.1%를 기록했다.  이는 이날 모든 방송 프로그램 중 KBS1 '사랑은 노래를 타고'(21.9%), KBS1 9시뉴스(19.4%), KBS2 '비밀'(17.4%)에 이어 4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지난주 평균 시청률에서도 15.5%로 전체 5위를 기록했으며, MBC 예능프로그램인 '일밤-아빠 어디가'와 '진짜사나이'(15.4%), '무한도전'(15%)을 앞질렀다.
 
수목드라마 '메디컬탑팀'이 5% 이하의 시청률도 나오지 않는 상황이다보니 광고 수익을 보장하는 '오로라공주'를 MBC가 거부할 수 없다는 것이다.
 
'오로라공주' 관계자는 "시청률이 너무 잘 나와서 드라마가 연장될 것 같다. 대부분의 출연자들도 이어지는 논란에 힘들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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