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정책적 차원에서 업종별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방안에 대해 정부가 사실상 1차 밑그림을 마련했다.
우선 자동차(부품), 반도체, 조선산업 등에 대한 업종별 구조조정에 대한 밑그림을 토대로 곧 부처간 협의 및 금융권과의 조율이 진행될 예정이어서 구조조정이 이명박 정부 2기 경제팀 출범과 함께 '속도전'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11일 "산업정책적 판단을 고려한 산업 구조조정 방안에 대한 자체 분석은 마련된 상태"라며 "금융당국의 요청이 오면 이를 토대로 구조조정 실행을 위한 조율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와 금융권은 1차 구조조정이 진행된 조선과 건설업종에 이어 위기극복 대책 차원에서 구조조정을 전 산업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지만 우선적으로 상황이 시급하고 전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자동차,반도체 등의 업종을 대상으로 밑그림을 마련한 상태다.
1차 구조조정이 미진하다는 지적을 받은 조선산업에 대한 추가 구조조정안도 여기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경부의 안에는 산업적 차원에서 산업별 수급균형과 향후 전망 등을 고려한 정책방향이 근간을 이루고 있으나 수주량, 실적 등 개별기업의 장기 생존 가능성을 판단할 수 있는 주요 지표들에 대한 분석도 담겨있다.
이와 관련해 지경부의 다른 당국자는 "자동차산업의 경우 '2(현대.기아)+4(외자계 기업들) 체제'가 산업적으로 지속될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한 문제 등이 검토대상"이라고 전했다.
다만 자동차산업 등 각 분야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쌍용차 등 개별 기업의 구체적 처리방향 등 이른바 '생사 판단'은 향후 경기 움직임에 따라 변수가 많아 구조조정에 직접 담지 않을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지경부의 밑그림은 개별 기업의 '생사 판단'은 제시하지 않는다"고 전제하면서도 "기업들의 업황과 수주량 등에 대한 분석 등을 담고 있으며 분석자료가 있으면 판단은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