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위기에 빠진 유럽 자동차 업계가 '불균형' 협상을 지적하며 한국-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의 중단을 촉구한 가운데 EU 집행위원회가 이러한 업계의 요구를 일축했다.
EU 집행위의 통상 담당 피터 파워 대변인은 10일 정례 브리핑에서 "역내 자동차 업계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유럽 자동차 업계의 한국 시장에 대한 접근이 더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워 대변인은 "과도한 규제 등 비관세장벽 철폐에 초점을 맞춰왔으며 이 부분의 협상이 잘돼 왔다"라며 "한국과의 FTA는 지금까지 (EU가) 진행해 온 그 어떤 자유무역 협상보다도 가치 있고 포괄적인 협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어떠한 협상이든 양자 모두 만족할 때에만 (타결이) 가능하다는 것은 자명하다"라며 "현재 협상 테이블에 놓인 사안들에 대해 우리는 물론이고 한국도 만족한다"라고 덧붙였다.
파워 대변인은 또 "변화없이 현실에 안주해서는 안 되고 유럽 경제 전반의 장기적 이익을 위해 전력을 다하지 않으면 안 된다"라고 말했다.
한국과 EU가 내달 초 서울에서 제8차 협상을 갖고 FTA를 타결한다는 방침을 가진 가운데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는 지난 5일 긴급 성명을 통해 자동차 부문의 시장개방이 '불균형적'이라면서 협상 중단을 촉구한 바 있다.
[브뤼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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