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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거래소, 실시간 온도 반영 '자동입찰 시스템' 개발
2013-11-04 11:15:13 2013-11-04 11:19:06
[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전력거래소가 기온변화에 따른 발전소의 출력값을 자동으로 전력거래 입찰에 반영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세계 첫 자동입찰 시스템으로 입찰 오차는 대폭 감소하고 오차가 발생할 수 있는 요소도 원천적으로 차단될 전망이다.
 
한국전력거래소는 지난 1일 기온변화에 따라 변화하는 복합화력 발전소의 출력값으로 자동으로 반영해 전력계통 공급가용량을 수시로 재산정하고, 이를 전력거래소 입찰에 활용하는 자동입찰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자동입찰시스템 개요(사진제공=전력거래소)
 
이번 시스템은 발전소가 위치한 마을의 기상청 예보와 온도 등을 바탕으로 현재부터 미래 38시간까지의 전력계통 공급가능용량을 계산하는 것이 특징. 기존 수작업을 통해 전력계통 용량을 계산하는 방식에서 벗어남으로써 입찰 오차는 대폭 감소하고 오차가 발생할 수 있는 요소가 원천적으로 사라지게 됐다.
 
또 기존 시스템에서 산정된 입찰값을 제출하려면 수십 개의 입력항목이 포함된 입찰화면을 띄워놓고 직원이 수작업으로 입찰값 입력해야 했지만 새로 개발된 시스템에서는 무인자동 방식을 채택해 입력오류 등 인적실수를 없애면서 인력소요도 줄이는 효과를 거뒀다.
 
◇자동입찰에 따른 프로세스 변화내용(자료제공=전력거래소)
 
박용조 전력거래소 시장시스템팀장은 "현재 복합화력 발전소를 운영하는 한국남부발전 등 17개 발전사가 자동입찰시스템을 사용 중"이라며 "복합화력 발전소에 우선적용한 후 추가적인 기술확보를 통해 원자력발전소 등에도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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