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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테크놀러지 "상장 후 매출 1조 기업으로 성장할 것"
2013-10-25 14:00:00 2013-10-25 14:00:00
[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코스닥시장 상장과 함께 선순환 투자로 매출 1조원 기업으로 성장하겠다."
 
내달 18일 코스닥시장을 앞둔 램테크놀러지 길준잉 대표는 25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비전을 밝혔다.
 
지난 2001년 설립된 램테크놀러지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산업과 기타 정보통신(IT)산업을 전방산업으로 각 전방 산업별 핵심 공정중에 사용되는 화학 소재를 제조하는 기업이다.
 
주요 제품군으로는 공정 중 잔류물 등을 제거하는 박리액, 불필요한 부분을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식각액, 유무기 오염물질을 씻어내는 세정액 등이 있다.
 
특히, 일본 의존도가 높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공정용 화학소재산업 내에서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소재의 국산화를 이끌고 있다.
 
길 대표는 "램테크놀러지는 전자재료 화학 소재 전문기업"이라며 "특히, 세정액, 식각액, 박리액에 이어 향우에는 증착물까지 매출 확대가 기대되는 중소벤처기업"이라고 설명했다.
 
램테크놀러지는 원료에서부터 혼합, 정제, 합성, 제품화 그리고 재활용을 통한 원료 수급까지 이어지는 일괄 생산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반도체산업과 태양전지산업 분야에서 시각액 등을 공급한다. 특히, IT 관련 재활용은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고, 법적인 허가가 필요해 경쟁사보다 강한 원가 경쟁력을 갖췄다.
 
길 대표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소재 등 국산화를 통한 기술 독립이 우리회사의 장점"이라며 "순수 국산화 기술을 양산 현장에 적용해 미래 IT시장의 소재업체로서 우뚝 설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용인 본사와 금산 제1공장 외에도 서해에 제2공장 설립을 계획하고 있고, 중국의 강소성 소주, 오강 공장이 올해 준공될 예정이다.
 
주요 고객사는 삼성디스플레이, SK하이닉스(000660), 페어차일드반도체, 메그나칩반도체, 삼성SDI(006400), 신성솔라에너지(011930), ELK 등 약 50개 이상이다.
 
향후 램테크놀러지는 국내시장뿐 아니라 해외 진출을 통해 글로벌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올해 준공이 예정된 중국 공장은 국내 기술과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중국은 원료와 생산 연계 전략적 거점으로 중국을 비롯해 대만과 일본 등으로 매출 다변화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길 대표는 "제품 다각화와 시장 다변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매출처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국내시장뿐 아니라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0년 225억원이던 매출은 2011년 307억원, 2012년에는 427억원을 기록하며, 급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237억원, 영업이익은 27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온기 실적(매출 427억원, 영업이익 43억원)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길 대표는 "지난해 427억원의 매출 달성에 이어 올해도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30% 이상의 매출 시장이 기대되고 있다"며 "오는 2014년과 2015년에도 이러한 30% 이상의 매출 구조는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총 공모 주식수는 125만주(우리사주조합 25만주 포함)다.
 
공모예정가는 3500~3900원이며, 총 공모금액은 43억7500만원~48억7500만원 규모다.
 
공모자금은 식각액, 세정액 등 연구개발과 설비투자 그리고 재무구조 개선에 사용될 예정이다.
 
길 대표는 "그동안 선제 투자를 통해 IT시장에 기회가 왔을 때 단기간에 대응할 수 있었다"며 "이번 공모자금은 지속적인 연구개발에 1순위로 투자하고, 일부 보완투자와 부채율 감소를 위한 자금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램테크놀러지는 오는 30일부터 31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가 확정되면 11월6~7일 창약을 거쳐 11월18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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