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신고리 원전 3호기 1년내 완공..밀양 송전탑 공사 계속"
입력 : 2013-10-18 14:14:35 수정 : 2013-10-18 14:17:59
[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최근 밀양 송전탑 사태와 원자력발전소 케이블 성능시험 탈락으로 완공과 가동 지연 우려가 커진 신고리 원전3호기에 대해 정부가 후속조치안을 내놨다. 내년 전력난을 대비해 서둘러 케이블을 교체하고 밀양 공사를 계속 하겠다는 것.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015760), 한국수력원자력 등은 18일 신고리 원전3호기 관련 후속조치 계획을 발표하며 "1년 안에 문제가 있는 케이블을 교체하고 건설공사를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10월16일 케이블 성능시험 탈락으로 준공과 가동이 1년 이상 지연된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3호기 전경(사진제공=뉴스토마토)
 
올해 상반기 일어난 원전 부품 성능위조와 관련 한수원은 신고리 원전 3호기에 사용된 JS전선(005560) 제어케이블의 재시험을 추진했지만 지난 16일 케이블이 성능시험에서 탈락해 부품교체가 시급한 상황. 더군다나 JS전선은 이번 성능시험에서도 불량부품을 공급한 사실이 드러나 정부의 원전 관리·감독이 또 실패했다는 지적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10월 기준 신고리 3호기의 공정률은 99.88%로 원래대로라면 올해 말 완공돼 내년 상반기부터 전력생산에 들어가야 하지만 케이블 교체에 따라 이 과정이 약 1년 정도 늦춰진 셈.
 
산업부 관계자는 "만약을 대비해 국내외에서 케이블을 조기 생산할 수 있는 업체를 물색했다"며 "유력한 미국 업체 1곳을 확보해 납품에 필요한 기기검증을 시행 중이며 11월 말까지 이를 마무리하고 12월부터 생산을 시작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밀양 송전탑 공사에 대해 "1년 내에 케이블을 교체하고 원전을 완공한다고 가정할 때 원전 시범운전을 위해서라도 송전선이 필요하다"며 "신고리 원전 전력수송을 위해서는 조속한 공사완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전 역시 밀양 달래기에 나섰다. 이날 조환익 한전 사장은 밀양을 방문해 "한전은 주민 등에 공사 계속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협조와 이해를 구하는 한편 주민의 의견을 최대한 경청해 보상 협상과 설득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케이블 성능시험 탈락의 원인을 제공한 JS전선에 대해 "민·형사상 책임 등 엄정한 법적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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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병호

최병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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