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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안질의)채동욱 사건 놓고 여야 입장차 '뚜렷'
권성동 "채동욱과 민주당 커넥션 의혹"..신경민 "총장 찍어내기"
2013-10-01 12:11:28 2013-10-01 12:15:14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여야는 1일 19대 국회에서 처음 열린 긴급 현안질의에서 채동욱 검찰총장 사퇴 파문을 놓고 "도덕성 문제"(새누리당)와 "찍어내기"(민주당)로 팽팽하게 맞섰다.
 
권성동 새누리당 의원은 "이 사건의 성격은 명확하다"면서 "현직 검찰총장의 혼외자 존재 여부"라고 규정했다. "국가 최고 사정기관의 장이 헌법과 법률이 규정한 일부일처제를 어긴 도덕성에 관한 것"이라는 것이다.
 
권 의원은 "그렇지만 민주당은 이 도덕성 문제를 정치적 사안으로 둔갑시키며 청와대 사찰설, 국정원 개입설 등 사건의 성격을 변질시켰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공직후보자에게 도덕적 의혹이 있으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낙마시키려고 했던 게 민주당"이라면서 "그런데 왜 민주당은 음모론을 제기하며 비호하나. 혹시 민주당 입맛에 맞는 수사를 했기 때문이 아니냐"고 물었다.
 
아울러 "오히려 민주당과 채 총장 사이에 모종의 커넥션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고 말해 장내를 웅성거리게 했다.
 
반면에 신경민 민주당 의원은 "이 건의 핵심과 본질은 혼외자 의혹이 아니다"면서 "총장 찍어내기"라고 주장했다.
 
신 의원은 "정부가 수립된 이후 처음 보는 권력과 검찰 간의 일대 회전"이라면서 "불법사찰과 권언유착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춘석 민주당 의원은 "총장을 찍어내려는 목적으로 민간인이든 누구든 무차별로 사찰했다"면서 "만약 그렇다면 이명박 정부에서의 사찰과 전혀 다를 게 없다"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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