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최근 유통주가 업황 회복과 실적 개선 전망에 상승 탄력을 받았다.
28일 KTB투자증권은 유통주에 대해 "상반기 대비 이익모멘텀이 확대돼 3분기 실적이 컨센선스에 부합하며, 4분기에도 견조한 실적달성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이혜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유통 8개사(롯데쇼핑, 이마트, 현대백화점, GS리테일, 신세계, CJ오쇼핑, GS홈쇼핑, 현대홈쇼핑) 3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3% 증가하며 컨센서스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기고효과로 홈쇼핑 어닝 모멘텀이 둔화된 반면 백화점은 기저효과로 상반기 대비 어닝 모멘텀이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또 "유통주의 4분기 실적은 소비 경기 회복과 홈쇼핑 송출 수수료 환입에 따라 상향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KTB투자증권은 이마트와 신세계, GS홈쇼핑과 현대홈쇼핑의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고, 롯데쇼핑과 신세계를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이혜린 연구원은 "롯데쇼핑은 주력점포 리뉴얼 완료와 아울렛 호조로 백화점 기존점 신장률이 호조를 지속할 것"이라며 "국내 백화점과 할인점 이익 턴어라운드가 긍정적이며 중국 할인점 부문의 영업적자폭 축소도 기대돼 이익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이 연구원은 "신세계는 9월 실적 호조에 따라 단독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1분기 이후 5개 분기만에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며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고, 비용 슬림화(판관비 통제, 내년 감가상각비 축소)로 백화점 기존점 신장률 회복시 이익 레버리지 확대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KTB투자증권은 "이마트는 이른 추석으로 8월~9월 실적 선방이 기대되고, 현대백화점은 8월말 그랜드 오픈한 무역점의 매출 호조로 영업이익이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현대홈쇼핑(057050)에 대해서는 "기저효과와 높은 취급고 성장률에 따른 고정비 부담 완화로 높은 송출수수료 증가율 반영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이익성장률이 예상된다며, 지난해 1분기 이후 6분기 만에 영업이익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GS리테일(007070)에 대해서는 기고효과로 성수기에도 10% 수준의 이익 성장이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반면
CJ오쇼핑(035760)과
GS홈쇼핑(028150)에 대해서는 "여름 휴가로 인한 계절적 비수기와 전년동기 런던 올림픽 영향에 따른 기고 효과로 상반기보다 하반기 이익 모멘텀이 둔화될 것"이라고 KTB투자증권은 평가했다. 단, GS홈쇼핑의 경우 유명 의류 디자이너들과의 협업을 통한 신규 브랜드 런칭으로 의류 성수기에 경쟁력이 돋보임에 따라 추가적 이익 신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자료제공=에프엔가이드, KTB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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