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선 유지하는 코스피..레버리지 수익률도 '선방'
최근 한달 평균 9.15% 수익..3.9% 하락한 코스피200과 '대조'
"변동성 큰 장세에선 오히려 불리..단기적 접근 요망"
2013-09-17 17:43:45 2013-09-17 17:47:24
[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코스피가 불안정한 글로벌 증시에서 2000선을 사수하며 선방하고 있는 가운데 레버리지 ETF 수익률도 반짝 상승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향후 변동성이 큰 장세가 예상되는만큼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을 요하고 있다.
 
17일 코스피는 전날대비 7.79포인트(0.39%)떨어진 2005.58에 거래를 마쳤다. 추선연휴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며 하락했지만 최근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몇일째 2000선을 사수해왔다.
 
◇최근1개월간 레버리지·인버스 ETF 수익률(자료제공=에프앤가이드)
이날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레버리지 ETF는 일제히 고수익을 올렸다. 9월 중순부터 지난 13일까지 약 1달간 현재 상장된 총 4개인 KODEX레버리지(9.09%)·TIGER 레버리지(9.60%)·KStar 레버리지(9.44%)·KINDEX레버리지(8.50%)는 평균 9.15%의 수익률을 올렸다.
 
추종하는 기초지수인 KOSPI 200이 같은기간 3.09%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선방한 수준이다. 주식시장이 하락할 때 수익이 나는 인버스 ETF의 경우 같은 기간 평균 4.46% 하락하며 대조를 이뤘다.
 
통상 레버리지 ETF는 코스피200 상승분 대비 두 배 수익을 내기 때문에 반등장에서 단기간에 상승 효과를 기대하는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변동성이 큰 장일수록 오히려 역효과가 커지게 된다고 신중한 접근을 요했다. 시장이 높은 변동구간을 겪을 때 복리 효과가 증폭되기 때문에 오히려 수익률이 급감하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레버리지 펀드는 '기간 수익률'이 아닌 '일간 수익률'에 연동되는 상품이다. 일반 투자자가 가장 착각하기 쉬운 부분도 이 지점이다. 장기적 구간에서 하락폭이 심할 경우 원금손실 회복이 힘들어 기존 ETF보다 손실위험이 눈덩이로 늘어날 수 있다.
 
장기적으로 배팅하는 개인투자자들보다 전문적으로 단기적 트레이딩 전략을 고수하는 기관 투자가들이 레버리지 ETF투자에 유리하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다.
 
금정섭 KB자산운용 ETF전략팀장은 "레버리지 펀드는 일일, 즉 하루치 수익률 두배에 연동되는 펀드지, 기간 수익률에 두배에 연동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오히려 장기적으로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는 마이너스 복리 효과가 발생해 불리한 성과를 가져올 수 도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지난 수년간 미국에서는 투자자들이 상품의 기대 수익률과 운용 방법에 대해 충분한 정보를 제공받지 못했다며 수 차례 소송과 감독당국의 처벌이 잇따랐다.
 
금 팀장은 "변동되는 장세에는 투자로 몰렸다가 손실이 나니까 특성을 정확히 알고 투자해야 한다"며 "상품의 특징을 정확히 이해하고 본인의 투자 목적을 위해 사용하면 좋은 투자 도구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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