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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IFA 2013)④모뉴엘·동양매직, '세계의 문' 두드린다
우리도 있다..중소강국의 세계 도전
2013-08-30 14:08:43 2013-08-30 14:11:52
[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유럽 최대의 가전제품 박람회 'IFA 2013'은 대기업뿐만 아니라 제품 경쟁력을 갖춘 중견·중소기업이 세계시장으로 나아가는 교두보이기도 하다. 올해 IFA는 모뉴엘, 동양매직 등을 비롯한 50여개의 중소·벤처기업들이 참가해 중소강국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줄 계획이다.
 
특히 IFA의 경우 첨단 기술력을 과시하는 것뿐만 아니라 세계시장에서의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기 위한 목적도 크다. 지난 2011년 IFA에서만 총 37억유로(한화 5조5232억 달러)의 계약이 체결된 바 있다.
 
주최 측인 GFU에 따르면, 이번 IFA 2013에는 총 49개의 한국 기업이 참가한다. 실질적으로는 50개가 넘지만 LG전자 등 일부 기업의 경우 한국 본사가 아니라 독일 현지법인이 참가하는 것으로 등록 처리되면서 공식적인 한국 기업 명단은 49개로 확정됐다.
 
국내 종합가전업체인 모뉴엘은 한국기업 중 IFA에 대한 관심만큼은 삼성전자, LG전자 못지 않기로 유명하다. 올해로 4년째 IFA 무대를 밟는 '단골손님'이다.
 
지난 2007년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쇼 CES에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주목할 회사'로 지목하면서 유명세를 누리기도 했다. 또 올해 CES에서는 '최고혁신상'과 '혁신상' 5개를 석권하며 글로벌 가전기업으로 주목 받았다.
 
◇모뉴엘의 로봇청소기 '클링클링 MR6500'.(사진제공=모뉴엘)
 
올해 모뉴엘은 전문 분야인 로봇청소기를 비롯해 올인원PC, 식물관리기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모뉴엘 관계자는 "이번 IFA에서도 동서유럽, 중동, 아시아의 다양한 바이어와 파트너들을 상대로 밀도 있는 상담과 비즈니스를 추진해 실질적인 현장수주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3년째 IFA에 참가하고 있는 동양매직은 올해 식기세척기, 스팀오븐, 가스레인지, 정수기, 비데, 원액기 등 32개 제품을 전시할 계획이다. 또 행사장 부스에서 원액기, 오븐 등의 제품을 활용해 현장 관람객들에게 쥬스나 쿠키를 제공하는 이벤트로 '시선몰이'에 나선다.
 
◇IFA 2013 행사장 내 동양매직 부스 조감도.(사진제공=동양매직)
 
이번 IFA에서 동양매직이 전면에 내세운 제품은 '컵버너타입 안심센서 가스레인지'다. 이 제품은 가스레인지 버너에 별도의 온도 감지 센서가 장착돼 있어 과열 시 자동으로 가스레인지를 소화시켜 화재를 방지할 수 있다. 컵버너 타입의 화구가 외부의 바람 및 공기 유입을 막아 안정적인 화력유지도 가능하다.
 
지난해 IFA에서 총 500만달러(한화 55억)의 계약을 따낸 동양매직은 올해 IFA에서 총 700만달러(77억원)의 계약을 목표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김춘기 동양매직 글로벌비즈팀 부장은 "철저한 현지화로 유럽시장 및 미주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대해 세계가 인정하는 글로벌 수출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소형 원액기로 국내외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휴롬과 업계 최초로 물걸레 청소기를 개발해 판매 중인 마미로봇, 최근 유럽과 동남아로 영역을 넓히고 있는 미용 마사지기 전문업체 아롱엘텍 등이 부스를 마련해 바이어들의 이목을 사로잡는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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