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재계와 노동계가 26일 경제위기 대응책의 하나로 기준금리의 대폭 인하를 요구하고 나섰다.
상파울루 주 산업연맹(Fiesp)과 상파울루 주 상업연맹(Fecomercio) 등 경제단체들과 포르사 신디칼(Forca Sindical) 등 노조 조직들은 이날 정부와 중앙은행에 대해 기준금리 대폭 인하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재계와 노동계는 현재 12.75%인 기준금리를 8%대로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한편 45일에 한번씩 열리는 중앙은행 통화정책위원회(Copom) 정례회의를 15일 간격으로 개최할 것을 제의했다.
정부의 통화정책 결정 과정에서 폭넓은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학계와 재계, 노동계 인사들을 참여시키는 방안도 제시했다.
이와 함께 국책은행과 시중은행의 기업 및 개인에 대한 신용대출 이자율도 크게 낮춰 신용경색 위험을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Copom은 지난 20~21일 개최한 올해 첫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3.75%에서 12.75%로 1%포인트 인하했다.
브라질의 기준금리는 2005년 7월 19.75%를 기록한 이후 18차례 연속 인하를 기록하다 2년만인 2007년 9월 11.25%에서 인하세가 중단됐다. 이후 지난해 3월까지 11.25%에서 동결 상태를 유지하다 4월 11.75%, 6월 12.25%, 7월 13%, 9월 13.75% 등 네 차례 연속 인상된 뒤 10월과 11월 회의에서 또다시 동결됐다.
따라서 이번 기준금리 인하는 2007년 9월 이후 16개월만에 이루어진 것이며, 인하폭이 1%포인트를 기록한 것은 2003년 12월(17.5%→16.5%)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기준금리 인하 결정에도 불구하고 브라질의 실질금리(기준금리에서 최근 12개월간의 이자소득세율과 소비자물가상승률 제외)는 7.8%로 헝가리(5.8%), 아르헨티나(5.1%), 중국(2.8%), 호주(2.7%) 등에 비해 여전히 크게 높은 수준이다.
[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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