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악화에 상장사 배당금도 축소
시장 추정치 대비 14.38% 낮아
2009-01-26 09:47:55 2009-01-26 09:47:55
세계 경기침체로 기업들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주주들에게 돌려주는 현금 배당금 규모도 추정치를 크게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이달 22일까지 2008년 회계연도 배당금을 결정한 총 31개 상장법인의 주당 배당금은 시장 추정치보다 평균 14.38%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31개 기업 가운데 64.5%에 해당하는 20개 기업이 추정치보다 낮은 수준에서 배당금이 결정됐다.

작년 4분기 급격한 소비위축으로 본사 기준으로 3천98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LG전자의 경우 주당 배당금 추정치는 969원이었지만 실제 배당금은 이보다 64% 낮은 350원으로 결정됐다.

KCC와 CJ제일제당, 삼성카드, 삼성SDI, 삼성전기, 크레듀, 한국타이어 등도 배당금이 추정치보다 30% 이상 낮은 수준에서 결정됐다.

추정치보다 배당금이 많은 기업은 제일기획, LG생활건강, 삼성엔지니어링, CJ, 우리이티아이, 전북은행 등 6개에 불과했고 제일모직, 신세계I&C, 모아텍, 상신브레이크, 현대하이스코 등 5개 기업은 추정치와 일치했다.
이들 31개 기업 외에 배당금을 결정하지 못한 182개 기업의 배당금 추정치도 전년 대비 6.81%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우리투자증권 최창규 연구원은 "실제 배당금 규모가 추정치보다 낮게 나오는 것은 세계 경기침체로 기업들의 실적악화에 따른 것"이라며 "앞으로 자본확충에 비상이 걸린 은행들도 배당을 최대한 억제할 것으로 보이는 등 나머지 기업들의 배당도 상당히 보수적인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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